공지사항

Title업데이트 및 건의사항에 대한 의견2004-10-12 14: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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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웹사이트를 런칭한지 며칠이 지났습니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웹사이트에 대한 이런저런 의견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관심을 가져주셔서 무척 감사드립니다.

인터넷이 일반화되면서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다른 매체들과는 달리 유달리 쉽게 모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민감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유나 그 동기가 어쨌든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그 표준에 저도 동의를 합니다.

웹사이트를 만들면서 저도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저작권을 주장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제작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은 노력을 들여 만들었는데, 다른 이들이 너무 쉽게 가져다가 마치 자기가 한 것인양 사용하면 무척 기분이 상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 비슷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정말 많은 시간 잠도 못 자가면서 만들었는데, 이를 보는 사람들은 너무 쉽게 생각을 하고 "이런 부분이 불편하니까, 이렇게 해 주세요.." 하고 너무 쉽게 말하곤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웹사이트와 관련된 일 뿐 아니라 교회에서의 다른 일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많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나는 정말 최선을 다해서 이 일을 열심히 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거나, 혹은 그 일에 대해서 너무 평가절하를 하면 자존심이 상하게 됩니다.

그런데 제 경우,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 주신 것이 있습니다. 정말 많은 시간 제가 힘을 들여 만들었긴 했지만, 특별한 교육 없이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주신 분이 누구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두말 할 것도 없이 나를 지으신 분이셨습니다. 이 일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게 하신 분도 주님이셨습니다. 적어도 교회웹사이트는 개인의 창작물이 아니라, 많은 성도들을 섬기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마치 제 것인양 여기고 있는 것을 보게 하셨습니다. 위에서 예를 든 것처럼, 애써 만든 것을 가지고 "감 나와라 배 나와라" 할 때 기분이 상하기도 했고, 때로는 적개심이 들기도 했으며, 때로는 "그러면 당신이 해 봐" 하고 정죄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 이것이 누구 것이냐고 물으시는 그 대답에 저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이나마 그것을 깨닫게 해 주신 것에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교회웹사이트는 교인들을 섬기기 위한 것입니다. 여러 사역들이 좀 더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울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많은 시간 어떻게 해야 여러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까 고민을 해왔고, 여러가지 기능들을 만들었지만, 그 모든 요구를 들어주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여러 조언이 필요합니다. 물론 그 요구를 다 들어줄 수는 없습니다. 간단한 웹페이지의 레이아웃을 바꾸는 일조차도 적어도 2주 정도는 소요되는 고달픈 작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때 그 때 말씀하시는 것들을 다 소화해 낼 수는 없지만, 최대한 그 요구들을 수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새로 런칭한 웹사이트는 기능면에서 예전 사이트에서 요구되어왔던 많은 부분들을 적극 수용하고 개선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로 부족한 부분들이 있는 것을 인정합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색이나 스타일이 다른 것처럼 그 요구 또한 무척 다양합니다. 그 모든 요구를 완벽하게 수용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표준"입니다. 여러 사람들의 조언이 필요한 이유는 바로 이 "표준"을 정하는 데 무척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분명 이것은 저 혼자서도, 웹팀만으로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시간이나 능력의 제한 때문에 즉각적으로 또 그 의견 모두를 반영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한 많은 분들이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들 계획입니다.

웹사이트는 한 번 만들었다고 끝나는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개선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들의 많은 의견을 부탁 드립니다.

한 가지 양해를 구할 것은, 수렴된 의견은 웹팀에서 자체적으로 논의를 한 후, 점진적으로 수용이 될 것이고, 시간과 능력의 제한 때문에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참고 기다려 주셨으면 합니다.(주로 미성숙한 애들이 보채죠?^^) 또한 현재는 새로 업데이트한 웹사이트의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여러 Critical한 문제들을 먼저 해결한 후 건의사항들을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 웹사이트에 대한 건의사항은 Bug report 에 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