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Title부활의 주님을 바라보며 기도가운데 주님과 동행하는 사순절(四旬節, LENT)이 되기를 바랍니다.2014-03-13 22:26:52
Writer


기독교 절기 가운데사순절(四旬節, The Lent)을 소개합니다.

  사순절(四旬節)은 대속 사역을 이루시기 위해 그리스도가 겪으신 고난과 부활을 기억하기 위한 것으로, 부활절 전 40일간의 경건하게 지내는 기간을 말합니다. 이는 부활 주일부터 거슬러 올라 가기 시작하여 주일을 뺀 40일 간의 기간이며, 특별히 사순절 절기가 시작되는 날은 '재의 수요일'(Ash Wendnesday)이라 불립니다.

  사순절을 뜻하는 영어 렌트(Lent)는 고대 앵글로 색슨어 Lang에서 유래된 말로, 독일어의 Lenz와 함께 '봄'이란 뜻을 갖는 명칭입니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40일간의 기념일'이라는 뜻의 희랍어인 '테살코스테'를 따라 사순절로 번역합니다. 이는 부활 주일을 기점으로 역산하여 도중에 들어있는 주일을 뺀 40일간을 주의 고난과 부활을 기념 묵상하며 경건히 보내고자 하는 기독교 절기입니다.

  한편 40이란 수는 예수께서 40일동안 광야에서 시험받으심, 40일간 시내산에서의 모세의 금식, 이스라엘의 40년간의 광야 생활, 예수의 부활에서 승천까지의 40일 등과 같이 성경에 여러 번 고난과 갱신의 상징적 기간으로 등장합니다.

  이에 고난 주간을 포함하여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인의 구속을 위해 수난을 당하신 사건에 담긴 구속사적의의를 살펴보며 자신의 신앙을 재 각성하고자 비교적 긴 40일간의 절제 기간을 갖는 것이 바로 사순절입니다..
 
  사순절 기간이 40일로 처음 결정된 것은 A.D,325년 니케아 회의(council of Nicea)에서였는데, 그후 7세기 무렵 서로마 교회가 재의 수요일부터 사순절의 첫 주일까지의 4일을 포함하면서부터 오늘날과 동일한 40일간의 사순절을 철저히 지키게 되었습니다. 
 
한국 교회에서는 천주교, 개신교, 성공회, 정교회에서 지키고 있고, 예외적으로 대한예수교 장로회(합동)의 경우 사순 시기 대신 예수 부활 대축일 전 한 주간을 고난주간으로 지키고 있습니다.
 
참고로 2014년 사순절은 3/5(수) ~ 4/19(토)까지이며, 4/13(일)은 종려주일, 4/14(월) ~ 4/19(토)는 고난주간, 그리고 4/20(일)은 부활절입니다.


* 중요한 것은 이런 기독교 절기를 우리는 전통으로 지키는 자들이 아니라, 부활하신 주님 안에서 주님의 고난을 돌아보며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 부활하셔서 우리의 주가 되시려는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깊이 묵상하며 기도 가운데 주님과 동행하는 기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