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Title주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묵상하며 영혼에 쉼을 찾는 Spring Break이 되기를 바랍니다.2008-03-10 20: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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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부활절이 일찍 돌아왔습니다. 부활절은 춘분 다음 만월(보름)후 첫번 째 주일로 정해져 있습니다. 올해는 춘분이 3월 20일, 보름이 22일, 그 후 첫번 째 주일이 23일이 되어 3월 23일이 부활절이 되었습니다. 예전 보다 보름 이상, 한 달 가까이 빨라져서 Spring break이 끝나자 마자 고난주간이 시작됩니다.


춘분이 양력으로 보통 3월 20일 또는 21일에 오게 되어 있어 올해가 부활절 가운데 매우 이른 부활절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고난 주간도 빨리 다가왔는데, 이번 Spring break에는 주님의 고난을 생각하며 안식을 취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안에서 진정한 안식을 찾게 되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Spring break동안에 새벽기도를 통해 주님께 가까이 나오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사순절 기간의 제일 마지막 주간인 고난 주간(3/17-22)에는 "십자가의 의미"라는 주제로 특별 새벽기도회가 있습니다. 시간은 새벽기도회 시간과 동일 합니다.


참고로 사순절에 대한 자료을 첨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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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四旬節, The Lent)


♠ 시기

  사순절(四旬節)은 대속 사역을 이루시기 위해 그리스도가 겪으신 고난과 부활을 기억하기 위한 것으로, 부활절 전 40일간의 경건하게 지내는 기간을 말한다. 이는 부활 주일부터 거슬러 올라 가기 시작하여 주일을 뺀 40일 간의 기간이며, 특별히 사순절 절기가 시작되는 날은 '재의 수요일'(Ash Wendnesday)이라 불린다. 사순절 기간이 40일로 처음 결정된 것은 A.D, 325년 니케아 회의(council of Nicea)에서였다. 따라서 교회 역사 가운데는 꼭 40일이 아닌 기간 동안 사순절의 의미를 갖는 절기가 지켜지는 경우도 많았다.

  과거 동로마 교회에서는 부활절 준비 기간으로 7주를 지키되 토요일은 제외하고 일요일도 그리스도께서 예루살렘에 왕으로 입성하신 '성 주일'만을 포함해 36일을 이 기간으로 지켰었다. 서로마 교회도 6주간을 지키되 주일을 제외한 36일을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을 기념하는 기간으로 정했다. 이러한 관습은 니케아 회의 후에도 게속되어 얼마 동안은 오늘날과 같은 40일간의 절기로 지켜지지 않았다. 그 후 7세기 무렵 서로마 교회가 재의 수요일부터 사순절의 첫 주일까지의 4일을 포함하면서부터 오늘날과 동일한 40일간의 사순절을 철저히 지키게 되었다.  한편 사순절은 항상 수요일부터 시작되는데, 이 날은 재의 수요일, 성회 수요일, 속죄일 등으로 불린다.



 ♠ 유래

  사순절은 초대 교회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찢기신 살과 흘리신 피를 기념하는 성찬식을 준비하며, 주님이 겪은 수난에 동참한다는 의미를 가진 금식을 행하던 것으로부터 유래되었다. 유대인들은 유월절을 준비하기 위해 유월절 전에 금식을 행했는데, 초대 교회 성도들도 신앙의 성장과 회개를 통한 영적 준비라는 차원에서 구약의 유월절 만찬을 새롭게 해석하여, 주님께서 제공하신 성찬식에 잎서 금식을 행했던 것이다. 또한 사순절이 끝나는 부활절에는 새로 영접되는 성도의 성례식이 있게 되는데, 세례 예비자들은 이때 세례와 입교(入敎)를 받기 위하여 두 주간의 준비기를 두고 금식과 기도로 신령한 훈련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때 부활절에 있을 세례식을 준비하는 세례 예비자들은 물론 이미 성도로 영접된 사람들 모두 금식과 기도 생활에 힘썼다.

  사순절 행사로서의 금식은 수세기 동안 매우 엄격하게 지켜졌다. 사순절의 식사로는 저녁 전에 한 끼 식사만이 허용되었으며, 물고기와 고기 등의 육류는 물론 우유와 달걀로 만든 음식까지도 금지되었었다. 그러나 8세기 이후로 가면서 이 규정은 많이 완화되기 시작해 14세기에는 금식 기도 대신에 절식 기도가 행해졌지만, 15세기에 와서는 정오에 식사하는 것이 일반적인 종교 관습이 되었고, 저녁 시간에도 간단한 식사인 콜레이션(collation)이 허용되었다. 그러나 사순절 기간 동안에 연극, 무용, 연애 소설 읽는 것과 같은 오락 해위는 여전히 금지되었으며, 화려한 옷을 입는 것, 좋은 음식을 먹는 것 등 호화 생활 등도 자제되었다. 대신 자선과 예배 참석, 기도 등이 권장되었다.


♠ 사순절 주일 예배


  사순절 절기 안에는 6번의 주일이 있다.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을 기념하는 사순절의 각 주일에는 단계와 특색이 있는데 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사순절의 첫째 주일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아들로서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 광야에서 40일간 금식하신 후 사단에게 시험받으셨음을 생각하며 지낸다(마 4:1-10).


  사순절 둘째 주일은 사단의 시험을 이기시고 인류의 구원을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며 예배를 드린다(마 4:11).


  사순절의 셋째 주일은 빛과 어둠의 대립 즉, 빛의 아들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와 어둠의 세력인 사단과의 대립을 중심으로 한 말씀(요 1:1-18)을 생갹하며 예배를 드린다.


  사순절의 넷째 주일은 사순절 중간에 끼어 있어 '사순절중절' 또는 '휴양 주일'(休養週日)이라고 불린다. 이 주일은,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위한 고난과 사단과의 싸움 등을 다루는 사순절의 다른 주일과는 달리 떡 다섯 덩이와 물고기 두 마리로 5000명을 먹이신 것으로 말씀을 삼는다(마 14:13-21).


  사순절 다섯째 주일은 고난 주일이라고도 하는데, 이 주일의 명칭은 주님이 자신에게 임할 고난을 제자들에게 예언하셨던 것에서 유래하였다. 이때는 가룟 유다에게 팔리어 고난을 받으셨던 주님에 대해 생각하며 예배를 드린다(마 20:18,19).


  사순절 여섯째 주일, 즉 종려 주일(Palm Sunday)에는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예수님과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환영했던 군중들에 관계된 말씀을 본다(마 21:1-11).


특히 부활주일 전 한 주간을 고난주간 또는 수난주간이라 하며, 이 주간은 수난절의 마지막으로 예수님께서 고난 받으신 주간이다. 고난주간은 종려 주일로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