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글과 자료

믿음의 글/자료 게시판은 이 시대의 역사적 상황 속에서 현대 기독교와 교회의 모습, 창조주 하나님과 그 분의 이름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게시판입니다. 특히 나사렛 예수가 어떻게 하나님으로 우리의 주가 되시는지 그 표적인 부활의 역사적 증거 자료와 함께 흔들릴 수 없는 부활신앙에 서도록 격려하고 북돋우는 도움의 글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교우들의 많은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Title지식, 사랑, 그리고 기도2003-04-04 15:02:46
Writer
최근에 동생의 결혼차 한국을 방문하며 치매가 있으신 할머님을 뵐 기회가 있었다.   방금하신 말씀들을 자꾸 되풀이 하시며 나의 두손을 꼭 쥐시는 할머니에게 예수님을 바라보시도록 귓가에 앉아서 말씀을 전해 드렸다.   지난해 누군가의 인도로 주님을 영접하시고 세례를 받으셨다고 전해 들었지만 90이 넘으시고 치매가 있으신 할머님이 진정으로 복음을 알고 주님을 영접했을까 나는 알길이 없다.    그래서 나는 할머니의 두손을 붙들고 묵묵히 주님께 기도를 드렸다. 과연 사람에게 있어서 앎의 뿌리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대부분 내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나의 지성과 머리로 깨닫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 앎의 뿌리가 모두 나에게 있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머리가 좋으면 남보다 더 깊이 알수 있고 머리가 나쁘면 상대적으로 무지하게 되어있다.   무엇을 안다는 것은 그래서 개인적인 깨달음으로 결론 지어지고 그 앎으로 자랑하며 남을 가르치며 판단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이러한 가정하에서 사회 모든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별히 교육과 학벌이 중요시 되는 한국 문화권에서 자란 나에게 이러한 감각은 당연히 몸 깊숙히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복음안에서 나의 귀와 눈이 뜨이고 나의 죄와 그리스도를 재 발견하게 되면서 내안에 일어나는 몇가지 주목할 현상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가장 먼저, 나의 영적인 무지를 깨닫게 되었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얼마나 중요하고 또한 신비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동시에 내안에 영적인 판단력과 분별력이 더욱 예민하게 됨을 감지하게 되었다.   내안에 말씀의 기준이 분명하게 됨으로 인하여 사물이 그 기준에 의하여 더욱 선명하게 구분되어지는 것이었다.    세상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비로소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으면 멸망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1].   그렇다. 복음안에서 그리스도를 알게 된것은 나의 삶 속에서 일어난 가장 중요한 사건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내가 복음을 들어 알게 되고 또한 영적인 것들에 관하여 알게 된것은 결코 내가 감지할수 있는 몸의 영역에서 온 것이 아니다.    생명이 내안으로 깊숙히 들어오시면서 내가 앎으로 감지할수 있는 육체의 영역으로 그 영향력이 드러났을 뿐이었다.   그러나 앎보다 더욱 근본적인 것은 내안에 내재하시며 나에게 앎을 허락하시는 그리스도의 생명력이라고 믿어진다.   이것은 결코 내가 자랑할수 있는 것도 나의 능력도 아니다.    앎은 그리스도안에서 생명이 주어지면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성령안에서 얻게되는 당연한 결과인 것이다.   성령께서 하시기로 약속하신 일이기 때문이다.   내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영적인 지식을 습득하여 생명을 얻은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영적인 지식을 직접 전달함으로서 그를 그리스도인으로 만들수가 없는 것이다.    복음이 선포되는 곳에는 들음이 있고 성령께서는 들음을 통하여 보지않고 알게 되도록 믿음을 허락하시는 것이다[2].   이것은 오직 성령께서만 하실수 있는 구원의 역사인 것이다.   내가 들어가면 오히려 방해가 될수 있는 것이다. 오늘 내가 괴로와 하는 발견은 영적인 지식이 나를 교만하게 만들수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성령의 가르쳐 주심으로 감지하게 된 영적인 진리들이 (머리로는 부인하면서도) 어느덧 나의 깨달음으로 온것으로 착각하게 되는 것이었다.   내가 복음을 들음으로 인하여 성령께서 나를 깨우치시었건만 이것을 망각하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사람들에게 영적인 지식을 직접 전수하려는 충동을 느끼는 것이다.    이것은 오직 성령께서 하실수 있는 일을 내가 할수 있다고 생각하는 교만한 자세라고 생각이 된다. 그러므로 복음을 전하는 유일한 길은 내가 빠지는 것이다.    성령께서 일하시도록 내가 매일 십자가 앞에 서는 것이다.   나의 영적인 지식까지도 주님앞에 내려 놓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사랑의 길로 들어서는 첫걸음이 아닌가 생각된다.    예수께서 말씀하신것처럼 내가 그리스도의 제자라는 증거는 오직 사랑을 통하여 나타나게 되어있는 것이다[9].   사랑이 없으면 깊은 영적인 지식이 있어도 아직 그리스도의 제자가 아닌것이다.   사랑은 내안에 그리스도께서 온전히 주장하시는 상태이다.   내가 겸손히 참고 기다리며 온유할수 있는 힘은 오직 내가 죽고 그리스도께서 사실때만 가능한 것이다[6]. 그리스도안에 있는 지식과 사랑은 이렇게 동반되는 것으로 믿어진다[3].   지식이 없는 사랑은 그 자체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러나 사랑이 없는 지식은 나를 교만하게 만들고 다른 사람을 넘어지게 한다[4].   그래서 사랑이 없는 지식은 위험하다.    교회를 나귀게 하고 넘어지게 만들수 있다.   그러므로 내안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자리잡을때 까지 나는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일을 할수가 없다.    그때까지 차라리 아무 말을 하지 않는 것이 낳다고 생각이 된다.   내가 십자가앞에 완전히 엎드려 지기까지는 내안에 그분의 사랑이 충만하게 자리잡을수 없는 것이다[7]. 주님은 또다시 실패를 동하여 나의 교만함을 적나라하게 보게 하셨다.   내가 매일 나의 십자가를 지지 못하기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내안에 충만히 거하지 못하였다.    내안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거하는지 알게 되는 것은 쉽다.   나의 기도생활을 보면 알수 있다.   내가 스스로 할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말은 많으면서 기도하지 않는 것이었다.   인정하기 싫지만  기도하지 않기 때문에 내안에 사랑이 충만하게 거하지 않는 것이었다.   한 영혼에게 줄 열마디의 말을 준비하는 것보다도 한마디 기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반성이다.    진정한 기도 가운에 일어나는 것은 오직 내가 비워지고 그리스도로 채워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 저의 기도하지 않는 교만을 용서해 주세요.   제게 참 기도를 가르쳐 주시고 주의 사랑으로 채워주시 옵소서.” [1]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 (호 4:6) [2]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롬 10:17) [3]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우나니 만일 누구든지 무엇을 아는 줄로 생각하면 아직도 마땅히 알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요 (고전 8:1-2) [4] 그러면 네 지식으로 그 약한 자가 멸망하나니 그는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죽으신 형제라 (고전 8:11) [5] 내가 예언하는 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찌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고전 13:2) [6]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 사랑은 언제까지든지 떨어지지 아니하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 우리가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니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 … 우리가 이제는 거울로 보는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이제는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고전 13:4-13) [7]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눅 9:23) [8]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까지 이르리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궤술과 간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게 하려 함이라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찌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엡 4:13-15) [9]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 (요한 13:3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