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글과 자료

믿음의 글/자료 게시판은 이 시대의 역사적 상황 속에서 현대 기독교와 교회의 모습, 창조주 하나님과 그 분의 이름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게시판입니다. 특히 나사렛 예수가 어떻게 하나님으로 우리의 주가 되시는지 그 표적인 부활의 역사적 증거 자료와 함께 흔들릴 수 없는 부활신앙에 서도록 격려하고 북돋우는 도움의 글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교우들의 많은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Title은교의 기도2002-11-01 01: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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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음식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오늘 예배 잘 드리게 해 주세요 하고 두개 기도하는 거야, 알았지?” “응” “자 시~작” “하나님 좋은 음식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늘 예배 잘 드리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주일 아침 우리집 식사 테이블에서 일어나는 대화이다. 나는 은교하고 민영이에게 식사 기도하기 전에 미리 기도 할 내용을 얘기 해 준다. 그런데 재미있는 일은,  은교는 어떤 내용이든간에 모두 과거시제로 기도한다. 은교의 기도에는 미래시제가 없다. 아직 미래와 과거 시제를 잘 구분 못하는 지, 은교는 무조건 과거시제를  사용한다. 그러면, 민영이는 언니랍시고 “은교야, 예배 잘드리게 해 주세요 라고 해야지~” 하면서 스스로 언니된 것을 우쭐 해 한다.  그래도 은교는 지금도 계속 과거시제만 기도에 사용 한다. 어느날, 은교의 기도가 끝나고 나서 주님께서 은교의 기도를 통해 내게 깨우침을 하나 주셨는데, 이미 알고 있었던 내용이였지만, 새삼 마음에 되새기고, 그 은혜의 크고 심오함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의 과거의 죄 뿐 만 아니라 미래의 모든 죄까지도 이미 사해 주셨다는 것이다.  죄 용서하심은 과거시제 밖에 없는 것이다. (주님께서 앞으로 주실 모든 은혜도 사실은 과거시제 인것이다.) 내가 예수님을 알기 전에는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피흘리심과 부활하심은 나와는 상관없이 이미 2000 년 전에 있었던 일이였다. 그런데, 내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십자가의 보혈의 피 와 그 분의 부활로 인해 내가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웠음을 믿는 순간 그 사건은 나와 관계를 가지고, 효력을 발생하여 내가 지은 모든 죄와 또한 내가 지을 모든 죄까지도 2000 년 전의 그 십자가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나를 깨끗하다고, 죄가 없다고, 그래서 하나님과 화목할 수 있는 의인으로 인정해 주시는 것이다. 순전히 예수님의 공로에 의해서…..   이 놀라운 비밀을 사도바울은 성경에 이렇게 쓰고 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롬8:1-2)’ 이 얼마나 엄청나고 놀라운 은혜인가!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었고 죄에 대해 감각도 없을 때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미 구원의 길을 마련 해 놓으셨다니…    나는 이렇게 한번 생각을 해 보았다. 내가 주님을 영접 한 순간, 하나님은 나의 과거와 미래의 모든 죄를 2000년 전 그 십자가의 자리로 가지고 가셔서 당신의 아들에게 이 죄를 용서 할 피를 내라고 요구 하셨다, 그리고 그 아들 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 말씀에 순종하여,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그분의 피를 흘리시고 하나님의 요구를 만족시켜 드렸다. 그러고 보니, 이제 내가 산 것은 오로지 그 피를 인함이구나 하는 선명한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졌다. 내가 어떤 존재인지 알게 되었다. 내 죄가 얼마나 심각한 것이였는지 선명해졌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이 문제가 왜 새삼스럽게 그렇게 큰 의미로 다가 왔을까?  나는 이 놀라운 복음의 비밀을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그 일이 얼마나 큰 희생을 치룬 일인지, 그 일이 얼마나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는 지,  그 일이 나에게 무슨 의미를 가지는 지 나는 전혀 몰랐다.   나는 그리스도를 믿고나서 “보다 더 착하고 성실하게 살자” 라는 기치를 내세우고 그렇게 되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그런 구호아래 살아가는 사람이 어디 예수님 믿는 사람 뿐이랴……   아무튼, 나는 그 길이 옳은 길이라고 생각했다. “성내지 말자”, “인내하자”, “말씀 읽자” “기도하자”…… 등등의 일들은 마치 내가 정말 크리스찬인 것 처럼 스스로 보이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은 교회안에서 누가 봐도 잘하는 일인 것이다. 크리스찬다운 것이다. 그러나, 나의 죄 문제는 아직도 해결 되지 않았다. 내가 하고 있는 것은 나를 다듬어서, 보다 보기 좋게 만들려고 하는 노력이였다. 가만히 생각해 보라, 이것은 예수님 만나기 전에도 똑 같이 하던 일이 아닌가!  옛날에는 혼자 하던 일을 이제는 예수님의 도움으로 하고자 하고 있는 모습인것이다. 그리고 교회, 기도, 말씀 이라는 것들로 포장을 좀 달리 했을 뿐인것이다. 나는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지 못했다. 나는 더 이상 쓸모없는 자임을 인정 할 수 가 없었다. 나는 그리스도를 잘 알지 못했다. 그 분이 나를 위해 하신 일을 “저 평가” 했다. 내게 있어서 죄 사함의 은혜는 3살된 은교가  생일 날 받는 선물 정도 밖에 되지 않았었다. 은교는 자기 생일날 선물을 받고 좋아 하지만, 그 선물에 담겨진 부모의 마음과, 그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쏟은 정성과, 지금까지 키우며 사랑하는 그 부모의 마음을 알지도, 이해하지도 못한다.  선물 받고 기뻐하고 그 선물을 좋아하며 손에 꼭 쥐고 있던 은교였지만, 며칠이 지나면 그 선물은 은교의 시선을 더 이상 끌지 못한다. 방 바닥 어딘가에 굴러다니는 꼴이 되고 마는 것이다. 예수님 믿고 나는 예수님께서 이미 이루어 놓으신 일들을 나의 노력으로 다시 이룰려고 노력하고 있었던 것이다. 주님께서는 나를 용서 하실 때 나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내가 하나님과 화목하기를 원하셨는데, 나는 주님께서 이미 해결하신 것 붙들고 사느라 하나님을 볼 여유가 없었다.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어떤 마음을 가지고 계신 지는 내 안중에 없고, 그리스도 밖에서 가지고 있던 문제를 고스란히 가지고 와서는 여전히 그 문제와 씨름하고 있었다. “내 양을 먹이라” 는 명령에 “주님, 이 것도 아직 안되었거든요, 이거 좀 되면 그 다음에 그거 신경쓸게요, 지금은 너무 바빠요, 하나님” 하고 나는 대답하면서   “그리고, 어찌 나처럼 보잘 것 없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나요,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시네요 하나님” 라고 말을 잇는다. “율법 안에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하는 너희는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진 자로다 (갈5:4)” 나는 십자가의 도를 제대로 이해 못했다.나의 죄를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에 온전히 던져서 의지하지 않았다. 그러니, 나의 다른 모든 것들은 말 할 필요조차 없다. 모든 것이 여전히 내 기준에 맞추어 있고,  나의 의를 나타내려 하는 것 뿐이였다.  겸손하게 주님의 사랑을 나는 거부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겸손은 교만이라고 확신한다.)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엡2:9)” 온전히 주님을 의지하는 것이 무엇인가? 우선 십자가의 피에 온전히 의지하는 것이다. 내가 십자가 없이 어찌 하나님께 나아 갈 수 있었겠는가.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자!!!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모르는데 어찌 말씀이 내 속에서 역사 할 수 있겠는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요14:34)” 하나님의 사랑을 모르고 어떻게 우리가 서로 사랑 할 수 있는가. 십자가의 도를 모르고, 십자가에 내가 못 박힘을 모르고 여전히 내가 살아 있는데, 어떻게 하나님의 사랑을 알 수 있는가. 도무지 말이 안되는 것인데도 나는 말도안되는 신앙생활을 해 오고 있었던 것이다. 가짜 크리스천이 바로 나인 것이다. 항상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마음에 새겨야 하겠다. 내가 어떤 존재이였으며, 십자가를 인해서 어떤 존재로 바뀌게 되었는지 항상 마음에 새겨야 하겠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없이 구원도 없고, 하나님으로 나아갈 수도 없고, 하나님의 사랑도 없다. 내가 교회 나오는 이유도 없다. 호세아 서를 읽다가 발견한 보물이 하나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오심은 새벽 빛 같이 일정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리라.” (호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