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글과 자료

믿음의 글/자료 게시판은 이 시대의 역사적 상황 속에서 현대 기독교와 교회의 모습, 창조주 하나님과 그 분의 이름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게시판입니다. 특히 나사렛 예수가 어떻게 하나님으로 우리의 주가 되시는지 그 표적인 부활의 역사적 증거 자료와 함께 흔들릴 수 없는 부활신앙에 서도록 격려하고 북돋우는 도움의 글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교우들의 많은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Title나의 실패담 22002-03-27 12: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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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확실히 모를때 나에게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던 습관이 있었다.   그중에 하나는 “나는 할수 없다.” 하고 말하는 버릇이었다.   하나님 앞에서 나를 낮춘다는 의미에서 그럴듯한 표현이었다.    실제로 내가 어느것도 할수 없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하나님의 은혜를 삶에서 체험해 보았기에 하나님이 알아서 모든일을 하신다는 차원에서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항상 아무것도 할수 없다고 습관처럼 말하곤 했었다.   내가 갖고있던 그러한 믿음대로 살게되서 그런지 돌이켜보면 실제로 난 하나님의 일꾼으로서나 가정의 한 남편으로서나 능력있는 삶을 살아오지 못한것 같다.   대학부를 가르친다고 하면서 말씀을 읽어 두었지만 내 자신부터 그리스도의 능력이 어떤것인지 올바로 깨닫지 못하였다.   그러니깐 기도도 하기 힘들고 말씀 읽는것도 힘들고 성경공부 인도하는건 말할 나위도 없이 힘들고 앞에 서서 말씀 전하는 것도 식은 땀을 흘려야 했다.   무얼 해야하는지 정확하게 모르는데 무언가 해야만 하는것 처럼 힘든 상황이 없다.   그런 나를 대학부 교사로 두고도 대학생들이 한몸을 이루고 모여 있었다는것이 기적이다.   하나님께서 대학부를 은혜가운데 붙들지 않으셨으면 나는 오래전에 대학부를 다 말아 먹었을 것이다. 시간이 흘러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깨닫고 난 이후 나의 생각이 완전히 잘못됬었다는 것을 알게 됬다.   나는 그동안 그리스도의 능력을 인정하기 보다 나의 무능력만을 인정하고 있던 것이었다.   다시 말해서 내가 그리스도를 완전히 삶속에서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의 능력이 얼마나 큰지 알지 못했던 것이다.   내가 겸손해서 나의 무능력을 고백했던 것이 아니라 내가 예수님을 똑바로 알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예수가 그리스도이시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면서 내가 주가 주신 능력 안에서 무엇이든지 할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리스도를 바로 알고 외치는 말 “나는 할수 있다” 이것은 결코 교만한 말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오히려 내가 오랬동안 못해왔던 신앙고백인 것이다.   이제는 그렇게 외치고 싶다. 예수가 그리스도가 되신다는것을 진정으로 깨닫는것이 나에게 왜 그렇게 어려웠을까 고민해 보았다.   나름대로 그이유를 발견하였다.   내가 복음을 깊이 깨닫지 못하고 오랜 시간을 지내온 것이었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분명한 사단의 방해요소들이 있었다.   주변에 나의 신앙 행위와 같이 눈에 보이는 외형들과 느낌을 좇아 신앙생활을 하도록 유도하는 요소들이 있었다.   경건스러운 신앙생활의 모양은 갖추었지만 그안에 그리스도의 능력을 갖지 못하였던것이다.   내게 가장 큰 걸림돌이 있었다면 성경이란 매개체를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생각들을 내안에 내 생각으로 온전히 받지 못하였던 것이다.   왜냐하면 성경을 읽는것도 하나의 신앙 행위에 불과했던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나의 태도가 근본적으로 잘못 되었었던 것이다.   하나님의 뜻과 생각이 말씀을 통하여 내안에 생각과 뜻으로 바뀌기도 전에 나는 신앙적인 행위에서 만족하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데 등을 돌린것이었다.   말씀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했기에 게을리 할수 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결국 오랜시간 복음을 뚜렷하게 알지 못했던것이다.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깨닫게 되면서 영적인 전쟁터가 제일먼저 내안에 있다는것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내안에 영적인 생각이 있으며 동시에 육적인 생각이 있다는것을 깊이 자각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적을 바로 알고 대적할 힘을 얻게 되었다.   생명이신 하나님의 생각이 나를 지배하려면 나는 반드시 그것을 담을 말씀의 그릇이 필요하고 내안에 말씀의 그릇이 없이는 하나님의 생각이 나를 오래 지배하지 못한다는것을 깨닫게 되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는것을 새롭게 깨닫게된 것이다. 기도도 마찬가지였다.   기도만큼 나에게 부담감을 주던것이 없었다.   왜냐하면 기도가 중요하다는것은 이미 내가 셀수도 없이 들었고 또 나도 대학생들에게 외쳤던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집사로서 교사로서 기도를 충분히 하지 못한다는데 항상 마음이 불편했었다.   그렇다고 과거에 놀라운 기도의 응답을 받아본 경험이 없는것도 아니였다.   기적같은 응답을 받아본 체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의 기도는 오랜시간동안 신앙행위로만 남아있었다.   나의 기도는 항상 무언가 잔뜩 준비해서 쏟아놓는 말들로만 가득했고 그래서 그러한 기도의 시간이 마냥 지루하고 힘들기만 했다.   그러나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자각하면서 나의 기도도 바뀌기 시작했다.   기도의 시간이 즐거워졌다.   무엇보다 마음에 부담감이 없어졌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음성을 들을때면 자연스럽게 기도로 응답하게 되었다.   또한 성령이 친히 나의 기도를 인도하신다는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리스도안에 성령이 약속되어 있다는 사실을 삶에서 확인하게 되는것은 참으로 즐겁고 힘이 나는 일이다.   이것 모두가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바로 알게 되는것에서 부터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