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글과 자료

믿음의 글/자료 게시판은 이 시대의 역사적 상황 속에서 현대 기독교와 교회의 모습, 창조주 하나님과 그 분의 이름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게시판입니다. 특히 나사렛 예수가 어떻게 하나님으로 우리의 주가 되시는지 그 표적인 부활의 역사적 증거 자료와 함께 흔들릴 수 없는 부활신앙에 서도록 격려하고 북돋우는 도움의 글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교우들의 많은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Title복음을 전하는 자의 싸움2002-07-26 13: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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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개의 중고등부 교사로서 매주일마다 몇 안되는 학생들에게 말씀을 전하면서 마음에 느끼는것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옳게 전하고 받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전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 모두 성령안에서 하나가 되지 않으면 전혀 교통이 되지 않는다는 깨달음 때문이다. 그런데 세상에 말씀이 좋아서 유명해지셨다는 목사님들의 설교 말씀들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사람들이 선호하는 말씀들이 어떤것인지 대충 감을 잡을수가 있다.    먼저 말씀이 이해하기가 쉽고 대부분 “이렇게 하십시요” 아니면 “저렇게 하십시요” 하고 당장 집에 가서 할수 있는 부분들에 대하여 언급을 하시고 계시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말씀을 통해서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고 깨달으면서 사람들은 마음에 쉽게 만족을 느끼는것 같다.    이러한 방법들을 통하여 삶의 부분 부분들이 나름대로 변화될수 있을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각자 처한 곳에서 경험하는 삶의 무게로부터 벗어나게되는 변화의 만족을 얻기 원하고 있는것이 분명하다. 실제로 세상도 이러한 방법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심리학적인 방법과 여러가지 지혜를 동원하여 사람들의 어려움을 풀어줄수있다는 프로그램들을 접할수 있다.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풀어주고 재정의 어려움을 풀어주며 소속감을 심어주어 자긍심을 올려주는 프로그램들이 그 예이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공통적으로 “어떻게 하면”의 주제를 통하여 목적을 이룰수 있는 방법론들을 제시해주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에게 효과가 없다는것이 아니다.   오히려 효과가 있는것이 문제인 것이다.   효과가 있을뿐만 아니라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방법론밖에는 생각하지 못하도록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풍토가 오늘날 교회에 까지 쉽게 파고 들어왔다는것이다.   그 이유는 똑같은 사람들이 교회의 주체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려운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은 결코 이렇게 하십시요나 저렇게 하십시요의 내용이 아니라는것이다.   복음은 오직 복된 소식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를 알리고 있는 것 뿐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려고 하기 이전에 그리스도를 아는것이며 그리스도인이 먼저 되는것을 배우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복음을 접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음을 비우지 못하고 인간적으로 이해할수 있는 방법론들을 알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복음은 하늘의 비밀이다.   성령이 오셔야만 알수가 있다.   하나님앞에 마음으로부터 겸손히 엎드려지는 변화가 있어야만 비로소 들을수 있는 소식이다.   그러므로  복음을 전달하는 사람은 사람들이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는것을 설명해야 할 어려운 처지에 있다.   교사인 내가 복음을 이해한다고 해서 듣는 사람이 그 복음을 이해할수 있는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알수 없는 이야기를 한다고 불평할 것이다.   셀수도없이 들어서 안다고 생각하며 마냥 지루해 할것이다.   이렇게 반응하는 사람들을 두고서도 복음을 옳바로 가르쳐야만 하는 교사는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볼수 밖에 없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기름부우심이 없으면 오래 견디기 어려운 가시방석인것이다. 교사로서 무엇을 열심히 하라고 권하는것은 비교적 쉽다.    말씀과 기도의 생활을 강조하고 사랑을 하라고 말하는것은 쉽다.   더우기 만약 교사가 먼저 복음을 올바로 모른다면 그 얘기밖에 할것이 없다.   그것이 나의 모습이었다.   사랑으로 인간관계를 맺으라고 하는것은 세상도 하는 얘기다.   그리스도의 교회가 아니라 세상의 깡패집단속에서도 흔히 서로 먹여주고 위로해주는 인간적인 사랑은 나누어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생명을 다루는 참 사랑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가르치는것은 인간으로서는 너무나 어렵다.   오직 성령이 임하셔야만 그 이해가 전달될수 있는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복음을 전달하는 사람은 영적인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단은 계속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것을 접어두고 인간의 사랑을 전하도록 사람들을 통하여 전쟁을 걸어오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으로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들을 위하여 기도해야 한다. 인간적으로는 복음을 깊이 받을수 없기 때문에 오늘날 많은 교회들은 복음의 핵심을 멀리하고 있다.   사단의 유혹에 넘어가서 결국 복음의 능력을 잃어가고 있는것이다.   복음은 점점 멀리하면서 쉽게 이해할수 있는 삶의 이야기들로만 마음을 채워가는 가난한 그리스도인들로 가득찬 현대 교회의 모습들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우리가 정말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안다면 복음은 감격으로 다가와야 한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그 자체가 감격스러워야 한다.   진정으로 그리스도인이 되는 사실을 깨닫는 것안에 모든 삶의 방법들을 뛰어넘는 하늘의 비밀이 숨겨있다.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사람에게는 나의 구차한 방법들이 따로 필요없기 때문이다. 감사한것은 오늘도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의 종들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함없이 선포하게 하시며 성령을 통하여 친히 복음의 비밀을 가르쳐주시고 계시다는 것이다.   비록 세상 사람들은 듣지 못하고 인정하지 않아도 믿는자들에게 복음의 능력은 옛날이나 오늘날이나 변함이 없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