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글과 자료

믿음의 글/자료 게시판은 이 시대의 역사적 상황 속에서 현대 기독교와 교회의 모습, 창조주 하나님과 그 분의 이름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게시판입니다. 특히 나사렛 예수가 어떻게 하나님으로 우리의 주가 되시는지 그 표적인 부활의 역사적 증거 자료와 함께 흔들릴 수 없는 부활신앙에 서도록 격려하고 북돋우는 도움의 글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교우들의 많은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Title예수원 설립자 대천덕 신부님이 소천하셨습니다.2002-08-08 07: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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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원 설립자 대천덕 신부 별세 ----------------------------------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예수원 설립자인 대천덕(戴天德. 미국명 리우벤 아처 토리 3세) 성공회 신부가 6일 오전 7시 47분께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4세. 대 신부는 1965년 강원도 태백시 산골짜기에 설립한 기독교 공동체 예수원을 통해 한국 땅에 인간의 영성과 성서적 경제관을 깨우쳐왔다. 1918년 중국 산둥(山東)성에서 태어난 대 신부는 15살 때 아버지 토리 목사를 따라 한국으로 건너왔다. 그의 할아버지는 무디성경학교의 설립자이자 저명한 성령운동가였으며 아버지는 중국에서 선교사로 일하다 한국전쟁 후 대전에 정착, 장애인과 고아 재활사업에 헌신했다. 산둥성과 평양 외국인학교에서 고교과정을 마친 대 신부는 무디성경학교, 프린스턴 신학대학원, 하버드대 등에서 수학한 뒤 1946년 성공회 사제 서품을 받아 12년간 목회활동을 했다. 건축노동자, 선원 등 다양한 경험을 거쳐 57년 한국으로 되돌아온 그는 성공회 미카엘 신학원을 재건립했다. 그가 세운 예수원은 기독교공동체 삶을 통해 성령론, 창조론, 성경 연대기, 성경적 토지 정의 등을 연구.교육하는 기관이며 교파를 초월한 많은 기독교인들의 영성 훈련장소이기도 했다. '노동은 기도요, 기도는 노동이다'라고 가르쳐온 대 신부는 늘 청렴결백하고 성실한 실천적 삶을 살았다. 또 '한국교회는 교회(敎會)를 교회(交會)로 바꿔야 산다'며 공동체성의 회복을 역설했다. 지난 5월 예수원 창립 37주년 행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뇌출혈로 쓰러져 병상에 누운 그는 많은 기독교인들의 안타까움에도 불구하고 끝내 일어나지 못 했다. 저서로 「산골짜기에서 온 편지」「개척자의 길」「예수원 이야기」 등을 남겼다. 유족으로는 부인 현재인(81.미국명 제인 그레이 토리)씨와 명복, 명자, 명숙씨 등 1남 2녀가 있다. 발인은 10일 오전 8시 벽제화장터에서 있으며 유해는 예수원에 안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