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글과 자료

믿음의 글/자료 게시판은 이 시대의 역사적 상황 속에서 현대 기독교와 교회의 모습, 창조주 하나님과 그 분의 이름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게시판입니다. 특히 나사렛 예수가 어떻게 하나님으로 우리의 주가 되시는지 그 표적인 부활의 역사적 증거 자료와 함께 흔들릴 수 없는 부활신앙에 서도록 격려하고 북돋우는 도움의 글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교우들의 많은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Title"그리스도의 종" 둘로스2003-10-02 23: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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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터에 "그리스도의 노예"라는 분의 nickname을 보며 6년 전 읽었던 후안 까를로스의 "제자입니까"의 일부분이 생각났습니다. 뭐 당시에는 무쟈게 은혜받으면서 읽었는데 막상 책을 덮고 나서 지금까지도 생각나는 부분은 그리스도의 종 "둘로스"입니다. 그리스도의 노예란 별명을 쓰신 분이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종"이란 단어는 그렇게 "긍정적"으로 쓰여지는 단어는 아닌듯 싶습니다. 저부터... 누구의 종이되라고 한다면 겉으로는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뭐 분명 속으로는 "어림도 없지..."라고 외칠 것 같습니다. 만약에 제가 남편의 종이되라고 한다면 온갖 반항을 하겠지요....반대로 남편이 나의 종이 된다고 한다면 아마 "기뻐 뛰며" 좋아하겠지요...그런데 사실은 전 남편이 저의 종이 되는 것은 싫습니다. 나에게 "종"이란 단어와 함께 떠오르는 의미는 그 옛날 보았던 영화 "뿌리"와 같은 흑인 노예의 모습, "벤허"인가에서 나오는 배를 젓는 노예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언제든지 도망갈 준비가 되어있는, 주인의 눈치를 살피며 구멍을 찾는... 주인이 시키는 것만 하는.....무엇보다 별로 행복하지 않아보이는...그런 종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자입니까"에서 말하는 "둘로스"의 의미는 주인의 마음을 헤아려 주인을 어떻게 하면 기쁘게 할까를 생각하며 일하는 "종"이라고 합니다. 어거지로... 의무감으로... 할 수 없이 된 종이 아니라 정말 주인을 생각하고 사랑하고 기쁘게 주인을 따르는 종의 모습이라고 하네요... 아마도 목사님께서 가끔 말씀하시는 "희년"에 놓임을 받고도 가지않는 "종"과 같은 모습이 아닐까... 요즘 제가 바라는 제 자신의 예짜는 그런거네요..둘로스... 체질적으로 "종"이 되기 싫어하는 저이기에 매우 힘든 일인 것이 명약관화하지만 그래도 "종"이 되기로 마음먹었다면 기쁘고 행복한 종이 되리라... 정말 주인을 사랑하는...주인이 기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주님 오늘도 도와주세요 오늘 해질때까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