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글과 자료

믿음의 글/자료 게시판은 이 시대의 역사적 상황 속에서 현대 기독교와 교회의 모습, 창조주 하나님과 그 분의 이름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게시판입니다. 특히 나사렛 예수가 어떻게 하나님으로 우리의 주가 되시는지 그 표적인 부활의 역사적 증거 자료와 함께 흔들릴 수 없는 부활신앙에 서도록 격려하고 북돋우는 도움의 글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교우들의 많은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Title잘가거라 나의 로또야 반갑다 나의 신음아2004-05-05 14:05:16
Writer
잘가거라 나의 로또야 반갑다 나의 신음아 벌써 몇달전 이야기입니다. 이미 그때 정리(?)가 되서좀 홀가분하게 글을 올릴수가 있겠군요. 사실 몇년이 넘도록 저한텐 한가지 습관이 있는데… 그건… 좀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누가 뭐라고 비웃어도 복권을 사왔었습니다. ^^ 아, 물론 매주 사는것은 아니고... 당첨금이 한 20밀리언정도가 넘으면 (그나마 기대값… 차원에서 수학적으로 위로를 받기위해 ^^) 다섯장씩 샀었죠. 물론 지금까지 한번도 당첨이 된적이 없습니다. (에구에구) 복권에 관한 여러가지를 알고있습니다. 사면 얼마를 세금으로 내야하는지, 몇년에 걸쳐서 내가 돈을 받을수 있는지, 한큐에 캐쉬로 받는것이 유리한지 아님 25년에 걸쳐서 받은것이 유리한지... 머 이런 기본적인 사항은 이미 매스터됬고 그렇게 로또가 되면... 내가 무엇을 할것인지도 다 계획을 세워두었습니다. 차는 무슨 차를 사고... 집은 어떤 집을 사고... 부모님한텐 멀 해드리고... 머 이런 것들... 한마디로 전 <준비된> 로또맨...이였습니다. 여의도광장에 모인 백만이라는 사람을 실제로 본적이 있었던 제가 수백, 수천만분에 일이라는 그 말도않되는 확률에 나름대로 의미를 둔것은... 그래도 행운이 나를 찾아온다면 굳지 거절할 필요가 없지 않는가...라는 의미에서 집사람이 아무리 놀려대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상금당첨액이 한 열배이상 오르기만 하면 늘 사곤 했었죠. 근데.. 최근들어와선 제가 복권을 더이상 사고 있지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전 그때 내가 더 하나님의 자녀로 새옷을 입었기에 그렇게 된줄 알고 매우 기분이 좋았습니다. 근데… 좀 시간이 지나니까… 제가 교회 구역예배다 제자훈련이다 웹사역이다 해서 넘 바뻐서 그걸 생각할 틈이 없어서 못산것이지… 하나님과 그만큼 더 가까와져서 않산것은 아니다..라는것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_* 마치… 제가 처음 술을 않먹게 되고 담배를 않피게 되었을때와 비슷합니다. 처음엔 제가 신실해져서 그렇게 된줄 알았는데… 걍 바뻐서 그렇게 된것이였더군요. 그리고 나선 몇번 그런것에 가끔 기웃거리는 저를 발견하곤 했었지요. 복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람한텐 누구나 자신만이 알고있는 신음거리가 있습니다. 몸의 병이기도 하고 마음의 병이도 하고 경제적인 부담이기도 하고 모습이야 여러가지가 많지요. 저또한 저만의 신음거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신음을 어떻게던 없애기위해서 나름대로 세상적인 일에 매달려서 바둥거리기도 했었다가 주님이 부어주신 은혜가 걍 좋아서 그런 세상일들을 내려놓고 하나님일에 매달리기 시작하니까… 첨엔 마냥 좋기만 했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까… 제가 잊어버렸던 신음들이 저한테 점점 다시 다가옴을 느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신음들은…아주아주 많은 돈이 있으면 해결되는것처럼 보일수가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 신음이 저를 더 많이 흔들기 시작하니까… 다시금 복권 당첨금이 얼마나 올라가는지를 운전하면서 광고판에 눈을 두는 제 자신을 발견했고, 또 주유소에 얼른 들어가서 왠지 부끄러운 손을 내밀며 복권을 사는 제 자신도 발견했습니다. 아… 물론 이렇게 <신앙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일단 당첨되면.. 반은 뚜욱… 떼서 우리 교회 건축헌금 내고… 십일조도 당근이고… 어쩌고 저쩌고.. 물론 남은돈 가지고 내가 하고싶은거…하고…. 그래서 복권사려는 마음을 정당화 시킬려고 했지요. 우쒸.. 건축헌금으로 절반을 낸다는데 왜 이게 하나님과 함께 하는것이 아닌가…하면서 말이죠. 그러다가 주님이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복권을 산다 않산다…라는것은 어쩜 그리 중요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복권에 당첨된다는것은 정말 어느 누구한테나 아주아주 큰 일이다. 하나님의 자녀인 내가 복권에 당첨된다는것은… 더군다나 건축헌금으로 절반을 내겠다고 다짐하는 나를 보시는 하나님이 생각하시기에도 그건 분명 큰 일이고 만일 그렇게 큰 일이라면… 분명 하나님이 나한테 미리 <먼저> 말씀을 해주실것이다. 상일아.. 함 복권사봐라… 라고 하시면서… 그럼 그때가서 사도… 늦지 않다… ^^ ” 라는 깨달음이였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하나님의 인도하심 없이… 정말 만일 내가 복권에 당첨됬을때 그걸 반을 뚜욱 뗴서 건축헌금을 내면… 어떤 일들이 생길까… 생각해봤습니다. 아마도 사람들 눈에 보이는것은 하나님의 영광이 아니라 그 큰돈을 반을 건축헌금으로 내고 나머지 반을 들고 히죽거리는 <죄인 박상일>을 보고 떠들것이 너무나 분명하더군요. 그래서… 이런 생각마져도 들었습니다. 흠… 그래서 크리스챤이 복권맞았다는 소리가 없나보다…. 하구요. 그러자 마음은 참으로 홀가분해졌습니다. 그리고 더이상 복권을 사고 싶은 마음도 없어졌습니다. 제가 술담배를 끊었다고 생각했다가 다시 몇번 기웃거리게 되었을때… 주님이 그것에 대해 <싫은 마음>을 주셔서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된것처럼, 저또한 작은 일이지만… 제 열씸으로 멀어진 세상일에서 주님이 주신 평강을 붙잡고 다시금 <제대로> 멀어지게 됬다는 사실에 또 감사합니다. 물론 제 속에는 아직도 그 <해결않된> 신음이 있습니다. 저도 그런 신음을 위해서 어찌 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저에게 이런 생각을 주셨습니다. “나처럼 놀기 좋아하는 사람이… 아무런 신음조차 없다면 과연 내가 하나님한테 매달리기나 할까”라고 말이죠. 어쩌면 내가 그동안 하나님한테 매달렸던것도 그런 신음들이 있어서, 아니 그런 신음들을 주님안에서 느끼기 위해서 그랬나 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깨달음이 있으니까 오히려 저한테 그런 신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가 나왔고 또 그런 제 신음이 어찌보면 반갑기까지도 했습니다. 제가 지금 광야에서 먹을것이 없다고 불평하는 이스라엘 사람인지, 아님 풍족한 가나안땅에 들어가서 배두들기면서 불평하는 이스라엘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항상 나의 도움은 항상 하니님꼐서 오신다는것을 잊지 않고 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싶을 뿐입니다. 시편 121장 1:2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