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글과 자료

믿음의 글/자료 게시판은 이 시대의 역사적 상황 속에서 현대 기독교와 교회의 모습, 창조주 하나님과 그 분의 이름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게시판입니다. 특히 나사렛 예수가 어떻게 하나님으로 우리의 주가 되시는지 그 표적인 부활의 역사적 증거 자료와 함께 흔들릴 수 없는 부활신앙에 서도록 격려하고 북돋우는 도움의 글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교우들의 많은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Title계약서2003-10-31 20: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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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계약서를 하나 만들어서 사인하게 되었습니다. 내용인즉슨, 한 형제와 한 주에 한번 만나서 나누고 있는 책을 읽고 나서의 적용인 셈이지요. 그 책에서는 주제를 설명하기 위해서 한 예를 든 것인데 마음 속에 참 오래남아 나도 한번 해본 것이었습니다. "예배의 핵심은 복종이다. (The key of the worship is surrender.)" CCC의 창시자인 빌 브라잇박사님의 이야기인데 누군가 그분에게 이렇게 물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형제님을 통해서는 하나님께서 그렇게 많이 역사를 하시느냐고. 비결이 도대체 무엇이냐고. 그 분의 대답이 고등학교시절 예수님을 믿고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는 단순한 대답이었습니다. 계약서의 내용은 "지금부터 나는 예수그리스도의 종입니다. From now forward, I am a slave of Jesus" 그래서 나도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일입니다. 예수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영접할 때 사실 이러한 계약서에 사인한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막상 눈에 보이게 만들어서 사인하려고 하니 뭐가 그렇게 많이 망설이게 되는지... 내게 있어서 부르기는 주님이라고 부르면서도 실제로 서명을 하기는 어려웠던 모양이었습니다. 머리속을 스쳐가는 많은 생각들. 그제서야 비로소 깨닫게 되었지요. 여전히 주님을 손님처럼 취급하고 있는 나의 많은 모습들을... 마음을 다시 먹고 사인을 했습니다. 공동사인자 집사람과 증인으로 함께 책을 나누고 있는 형제의 사인과 함께. 매주 그 형제와 책을 나누며 많은 이야기들을 하지만 모임때마다 공통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어떻게든지 항상 주님을 기억하고 주님을 주인으로 항상 대할 수 있도록 작은 도구들을 만들어서 시도해 보는 것입니다. 한 주에 하나씩. 도구는 도구일 뿐이지만 주님을 잘 바라보는 연습을 위해서. 로렌스 형제가 주님의 임재를 연습했던 것처럼. 이 계약서는 내게 참 좋은 효과를 주었습니다. "난 사인한 사람이야" 어찌도 그리 오랜동안 머리속을 남아 있는지.   기도하기는 이 작은 도구들을 통해서 더욱 주인따라 살았으면 합니다. 아, 이전에 대학생들사이에서 떠돌았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넌 가끔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 딴 생각을 해.. 주님 가끔 딴 생각도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