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글과 자료

믿음의 글/자료 게시판은 이 시대의 역사적 상황 속에서 현대 기독교와 교회의 모습, 창조주 하나님과 그 분의 이름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게시판입니다. 특히 나사렛 예수가 어떻게 하나님으로 우리의 주가 되시는지 그 표적인 부활의 역사적 증거 자료와 함께 흔들릴 수 없는 부활신앙에 서도록 격려하고 북돋우는 도움의 글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교우들의 많은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Title가고.. 또 오고...2004-08-01 00: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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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면서 늘 그래왔듯이 여러 사람들이 가고 또 여러 사람들이 오고 있습니다. 코바카 나눔터에서 새로운 곳으로 떠나시는 분들이 남기고 가시는 각종 물건들에 대한 무빙세일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요...^^ 이 맘 때 쯤이면 우리 교회에서 늘상 나오는 얘기들이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 모양으로 교회의 여러 곳에서 섬기시던 분들이 떠나가게 되고 그로 인해 생기는 빈자리 때문에 교회에 대해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우리 교회에는 늘상 교사들이 부족합니다. 목사님께서는 그래서 한 사람 한 사람을 돌아보실 여유가 없을 정도로 바쁘실 수 밖에 없구요... 집사님들은 그래서 부교역자가 필요하다고들 말합니다. 우리 구역도 언젠가는 구역장으로 섬기시는 김민성 자매님이 학업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시게 될 것이고, 누군가 그 자리를 채워야 하는데 벌써부터 걱정스런 마음이 생깁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이것이 제 불신앙에서 비롯된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사역자들이 모자란다고 말하는 내 마음 한 구석에는 초점이 그 "사역자"들에게 맞추어져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교회의 머리되신 주님이 우리 교회의 진정한 주인이시고, 실제로 성령께서 함께 하시면서 그 모든 것들을 이루어 가시는 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데에는 사람의 능력이나 숫자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오히려 은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로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온전하게 주님만을 의지하라고, 정말로 우리 교회의 주인은 주님이라는 걸 깨닫게 하시려는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수많은 교회들을 보아 왔습니다. 교회에서 생기는 문제의 대부분은 초점을 사람에게 맞추었을 때 일어나는 것이었습니다. 가장 믿던 사람들이 배신을 하고 떠나가는 것을 너무도 많이 보아 왔습니다. 어느 교회든 사람이 항상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그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주님께서 추수할 것이 많은데 일군이 적다고 말씀하셨듯이요. 하지만 그렇게 부족한 사람을 다시 사람으로 채우려 하는 것은 결국 이스마엘을 낳는 것이라는 걸 수도 없이 보아 왔습니다. 어릴 때부터 일주일 중 가장 바쁘고 힘든 날은 주일이었습니다. 사람이 없기 때문에, 성가대에다, 교사에, 찬양단에... 주일날은 "안식일"이 아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신앙이 있는 듯한(?) 사람은 예외없이 수많은 봉사에 치이며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잃은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었습니다. 그 부족한 부분을 메꿀 수 있는 분은 주님밖에 없다는 걸 깨닫습니다. 오히려 그 부족함 가운데 정말 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는 증거가 드러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사도 부족하고, 집사님들 수도 적고, 여러가지로 섬기실 분들이 참 적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교회를 이렇게 지켜 주시고, 구역을 통해, 제자훈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변해 가는 모습이 얼마나 놀라운지 모릅니다. 정말로 주님은... 우리 교회의 진정한 "주인"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