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를 제작하면서 여러 가지 질문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 과연 웹사이트를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는지, 효과가 얼마나 될 지를 묻는 질문에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맞습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오지에 가서 복음을 전하시는 선교사님들보다,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보다, 직접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복음을 전하는 여러 전도자들보다... 그 효과는 훨씬 덜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정말 웹사이트를 통한 복음전파가 회의적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 저녁, 캐나다 단기선교에 가 계신 신현석 집사님과 온라인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마실 물이 모자라서, 그 곳에 가 있는 자매님들이 며칠이 지나도록 샤워 한 번 하지 못했다는데... 인터넷은 되더라는 것입니다.
신집사님의 얘기들을 듣다가... 젊은 사람들이 얼마나 인터넷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운영중인 대학부의 여러 게시판들을 봐도 그렇습니다.
기성세대와는 달리, 자신들의 신앙고민들과 어려움들을 기탄없이 게시판에 올리고.. 또 그 질문들에 대해서 일일이 정성스럽게 답변을 달아주시는 신집사님의 글들을 보면서, 또 다른 가능성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의 영혼이 천하보다도 귀하다고 합니다.
당연합니다. 그 영혼의 가치는 바로 '예수님짜리' 이기 때문입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좋습니다.
오네시모에 있는 수많은 내용들 중 단 한 줄의 글을 보고라도, 그 사람 속에서 예수님을 알고자 하는 소망이 생긴다면... 그것만으로도 몇 달 간의 시간들과 바꿀 수 있습니다.
인간의 생각과는 달리,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고 역사입니다. 성령께서 어떤 방법이든, 수단이든 역사하시기만 하면 구원의 역사가 일어난다고 믿습니다.
단 한 사람의 믿음을 보고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네시모를 통해, 그렇게 단 한 사람에게라도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