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글과 자료

믿음의 글/자료 게시판은 이 시대의 역사적 상황 속에서 현대 기독교와 교회의 모습, 창조주 하나님과 그 분의 이름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게시판입니다. 특히 나사렛 예수가 어떻게 하나님으로 우리의 주가 되시는지 그 표적인 부활의 역사적 증거 자료와 함께 흔들릴 수 없는 부활신앙에 서도록 격려하고 북돋우는 도움의 글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교우들의 많은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Title번지점프 신앙2003-10-09 10:48:16
Writer
번지 점프... 제가 미국을 첨 오면서... 내 미국가면 이건 꼭 해보리라...라고 생각했던 것중 하나입니다. 근데... 미국을 온지 이미 10년이 넘었건만.... 아직까진 기회가 없었군요. 하지만 그동안 한국에서도 번지점프가 많이 보편화(?)되서 가끔 보게되는 한국비디오에서 내가 아는(?) 탤런트들이 번지점프를 뛰는 모습을 볼수있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많이 해봐서... 정말 우와하게 두팔을 벌리고 가슴을 내밀며... 새처럼 날아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정말 벌벌 떨면서.... 먼가 기다란 벼개같은것을 껴안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준다고 하더군요) 뛰어내리기도 하고... 심지어 어떤 사람은... 탤런트로써 자신의 이미지고 머고 넘 무서워서 결국엔 포기하는 모습까지 볼수있었습니다. 번지점프는.... 누구나 공포감을 느끼는 높이에서...오직 자기 몸을 감싸고 있는 줄이 나중에는 자기를 잡아줄것이라는 그 믿음 하나만 가지고 그냥 뛰어내리는 것이지요. 첨엔 누구나 다 느끼는 공포감을 그렇게 넘으면 나중엔 그 줄이 자기를 잡아줄것이라는 확신속에서 그렇게 우와하게.... 새처럼 뛰어내릴수가 있다고들 합니다. 우리 신앙도 이런 번지점프와 어떨땐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말씀을 배울땐 정말 좋고 또 은혜도 많이 받고... 그러다가 결국 그 말씀을 통해서 내 모습을 비추어보기 시작하면.... 이런 저런 내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모습속에서 무엇을 내려놓아야할지가 보이기 시작하죠. 어떤 것들은 주님이 평안한 마음으로 내려놓게 하시기도 하지만 어떤 것은... 정말 말씀속에 살기위해 그걸 내려놓는것은 용단(?)까지 필요하기도 하죠. 저희 구역에선 "work-in하는 것은 성령님이지만 work-out하는것은 나 자신이다" 라는 말을 자주 하곤 합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성령님이 역사하셔도 우리가 그걸 받아들이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거죠. 그러기에 사도바울도 말씀속에 살기위해 <힘써 (영어성경에는 labor로.. 그니까 아기를 낳는 엄마의 수고와 같은것으로 표현했죠)> 노력하는 것을 볼수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work-out을 하다보면.. 언젠간 번지점프을 해야하는 순간이 올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씀속에 살기위해서 자기가 그동안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던것을 뒤로 버리고 걍 뛰어내려야 하는 순간...말이죠. 말씀이, 주님이... 나를 분명 지켜주실것이라는 확신속에서, 걍 그렇게 높고 높은곳에서 뛰어내리는 순간말입니다. 그래서 그 한없이 한없이 밑으로 내려가도 그 믿음이 있기만 하면.. 우와하게... 떨어져내려갈수 있고... 그러다가 주님이 우리를 처억! 잡아주시는 순간... 그 사랑에 감사하면서 그 능력을 다시금 느끼면서 우리의 믿음은 보다 생명력이 있는 믿음으로 굳건해지는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어쩌면 그렇게 말씀만을 굳건하게 붙잡고 있다면... 우리는 그것이 번지점프라고조차 생각않하겠죠. 주변사람들이 오히려 아슬아슬하게 느낄진 몰라도 우리는 말씀위에 제대로 서있기만 하다면... 그것은 굳이 번지점프라고 느끼기보단 그냥 땅위에서 걸어다니듯이 편안한 상태일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몇주 전에 전 이런 신앙의 번지점프...앞에 서있던 적이 있었습니다. 말씀속에 비춰지는 제 자신을 외면하다가 결국 전 번지점프대위에 서고 말았습니다. 내가 이제까지 배워왔고 알아왔고 믿어왔던 하나님...  이시라면... 전 그 하나님을 믿고 우와하게... 평강속에서 뛰어내릴수 있었던 순간이였죠. 물론 전 뛰어내리면... 얼마간은 한없이 밑으로 내려갈것은 너무나 확실했고... 그렇게 내려가기만 하는 나를 잡아주어야할 끈은... 그 어떤 내가 만질수 있는 세상적인 축복이 아니여야 하는 것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또 언제, 그니까 얼마나 빨리 나를 잡아주실이냐도 그리 중요한게 아니여야한다는것도 알고있었습니다.  어쩌면 <세상적으로 봤을땐> 끝까지 나를 않잡아주실수도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왜냐면 내가 잡아야할 끈은... 그냥 내가 말씀안에 거하고... 그 말씀이 나를 지켜주실것이라는 <믿음> 그자체이기에 언제 화악 당겨지고 머 그런것이 아니였기에 그랬습니다. 근데.... 전 어처구니 없게도 너무나 쉽게 그 번지점프대에서 내려오고 말았습니다. 마치... 제가 TV속에서 봤던 그런 겁장이(?) 사람들 처럼말이죠. 어쩌면 제 신앙이 <살아계신> 주님을 느낄수있는 절호의 기회(?)였었을런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그렇게 "서둘러" 내오면서... 참으로 힘들었고 또 그러는 와중에서 너무나도 열씸으로 변명하고 합리화하는 내 자신을 볼수 있었고 그것이 또 저를 이중삼중으로 괴롭혔었죠. 결국 이미 경건훈련을 통해서 룻기를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 가뭄을 피해서 말씀밖으로 나간 제 2의 엘리멜렉이 되버린것이였습니다. 그래서... 지난 몇주간은 신앙적으로 참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경건훈련을 통해서... 다시금 영적으로 기운을 차리고 다시금 머랄까... 뻔뻔해지고 있습니다.  일단 <그래도 주님은 이런 나를 사랑하신다>라는 사실이 문득 다시 기억이 났고... 또 그렇게 쉽게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신앙의 번지점프대에서 내려오는 제 자신을 통해서... 결국 난 내가 할수있는것은 정말 아무것도 없구나...라는 처절한 실망감을 가졌었는데... 경건훈련을 하던 중에 목사님이 <아무것도 할수없는 자신을 느끼면 느낄수록 하나님한테 가까이 갈수 있다>라는 말씀에 위로받고 다시금 비척비척 뻔뻔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은혜만 받고 무럭무럭 자라난 신앙이라고 스스로 생각했는데... 비록 겁장이처럼 내려는 왔지만 이런 신앙의 번지점프를 통해서,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한 주님께 그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