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글과 자료

믿음의 글/자료 게시판은 이 시대의 역사적 상황 속에서 현대 기독교와 교회의 모습, 창조주 하나님과 그 분의 이름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게시판입니다. 특히 나사렛 예수가 어떻게 하나님으로 우리의 주가 되시는지 그 표적인 부활의 역사적 증거 자료와 함께 흔들릴 수 없는 부활신앙에 서도록 격려하고 북돋우는 도움의 글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교우들의 많은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Title성경과 나, 그리고 아내2006-07-04 12: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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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성경’ 유명한 설교가 무디는 거듭난 후에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살기로 서약했지만 늘 넘어지곤 했다. 이래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한 무디는 산으로 들어가 기도도 하고 부흥회도 쫓아 다녔다. 그러나 그곳에서 받은 은혜가 한 달을 못 갔다. ‘나는 길가에 뿌려진 씨앗처럼 말씀의 씨가 자라지 못하는 마음인가 보다.’  무디는 탄식하며 자신을 혐오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펴 든 말씀이 로마서 10장 16, 17절이었다. “그러나 저희가 다 복음을 순종치 아니하였도다 이사야가 가로되 주여 우리의 전하는 바를 누가 믿었나이까 하였으니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그는 이 말씀에서 깨달음을 얻고 매일 새벽마다 성경을 묵상하게 되었다. 그 후 무디는 세계를 복음으로 흔드는 신앙의 거장이 될 수 있었다.

“성경은 내게 피로할 때 침상이 되었고, 어두울 때 등불이 되었네. 일할 때 연장이 되었고, 찬미할 때 악기가 되었네. 무지할 때 스승이 되었고, 헛발 디뎌 빠질 때 반석이 되었네.”

- 세미꼴 이야기 / 정명식  

오늘 회사에 나와 mail을 보니 후배가 이 mail을 forwarding했내요. 금방 점심을 먹은 터라. 성경은 양식인데... 라는 생각이 들어 내 생각 정리하고파 또 몇 자 적습니다.

성경이 꿀과 같이 맛있다는 경험도 했습니다. 책장 넘기면 또 무슨 말씀이 있을까 하는 조바심에 새벽까지 졸린 줄 모으고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또 그 기억 잊을까 글로 써 놓고 했었는데...

요즘 아내를 보며 삶은, 신앙은 훈련이 맞구나라는 생각을 되새깁니다. 아침에 늘어지게 잔 후 아내가 없더군요. 어디갔나 보았더니 작은 방에서 찬송가 소리가 나더군요. 아니 이 사람이 혼자 찬송을 부르고 난리야? 아침 부터... 아차 싶더니 묵상하고 있는 아내를 문 사이로 힐끔보았습니다. 저는 다시 돌아와 이불개고 컴켜서 뉴스 훓어봤지요.

이렇게 다릅니다, 부부라고 해도. 한 사람은 가고 한 사람은 남겠네? Oh, no!

지난 목장 모임에서 나눈 말씀들 중에 '불성실한 제자'라는 말씀이 머리에 자꾸 남습니다. 무디는 탄식하며 자신을 혐오했던 것 처럼, 자주는 아니지만, 내 스스로에 대해 실망하고 혐오(? 이 단어는 너무 거친데...)까지는 아니더라도 안 예뻐지지요^^. 정말 내 맘 밭은 가시덤불이 맞아. '내 속에 내가 너무 많아...'.

지난 주일과 어제 느헤미야서를 쭉 읽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성경공부를 하면서 많은 은혜와 깨닫음을 얻은 성경말씀입니다. 어쩌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실제 나도 모르는 사이에는 아니고 매 순간 내 결정에 의해서라는게 맞을 듯) 내 예루살렘 성은 무너져 가도 있지 않았나 돌아 보았습니다. 본문 중 도비야나 산발랏이 이스라엘 백성의 성곽 중수를 비웃으며 한 말,  '얘들아 니들이 쌓는 성은 여우가 올라가도 무너지겠다'라는 말씀이 맘 속에 울렸습니다. 아마 사탄이 내게 하는 조롱이 아닐까 합니다. '어차피 인간 니들이 하는 일은 다 그래. 너라고 별 수 있냐?' 라는 듯. 그래도 느헤미야를 비롯한 피난민들은 성 중수를 마쳤으며 다 마치고나서는 에스라를 중심으로 마음의 성, 믿음의 무너진 성, 끊어진 예배의 성벽을 다시 세웠습니다. 그 부분을 읽으며 가슴 다시 뭉클... 그래 나도 할 수 있어, 아자!

어제 산 아토니오에 갔다가 돌아오며 찬양 CD를 들었는데 한 노래가 마음을 뜨겁게 하더군요. 대부분 찬양인도자들의 예배는 예배 전, 예배 후에 정말 더 깊은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물론 본 예배도 잘 드립니다). 한 가수가 예배 후 다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모티브로 CCM 곡을 만들었더군요. 주님을 위한, 주님을 향한, 내 진정한 마음의 중심을 드리는 예배. 예배의 깊이를 경험한 사람은 예배에 대한 갈급함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든 예배(자체)는 하나님께 드려지는 거룩한, 구별된 시간과 행동 맞습니다. 하지만 그 깊이는 각 사람 본인의 준비됨에 따라, 예배를 준비하고 인도하는 사람들의 준비됨에 따라 그 깊이가 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결국은 내 마음의 중심인데...

정답은 성경.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으로 나도 어쩔 수 없는 나를 다스릴 수 있다는 결론. 가시 밭인 마음 밭이 무슨 죕니까? 밭 주인이 가시를 겉어낼 생각이 없는데... 이제 성경말씀을 일할 때 연장으로 어두울 때 등불로 (밤새도록 일하도록...^^) 피로할 때 침상으로 삼으렵니다.

하나님 (오해 하시지 말고 들으셔요 ^^) 메모리 폼 같은 편안한 말씀의 침상을 맛보게 인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