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글과 자료

믿음의 글/자료 게시판은 이 시대의 역사적 상황 속에서 현대 기독교와 교회의 모습, 창조주 하나님과 그 분의 이름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게시판입니다. 특히 나사렛 예수가 어떻게 하나님으로 우리의 주가 되시는지 그 표적인 부활의 역사적 증거 자료와 함께 흔들릴 수 없는 부활신앙에 서도록 격려하고 북돋우는 도움의 글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교우들의 많은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Title상처 없는 깨어짐은 없다.2006-09-13 22:43:21
Writer
이번 주 아니 바로..어제…
제게는 정말 엄청난 일이 있었습니다..
사모님의 예수님짜리 강의 첫 날..
저는요..
솔직히 상처 받았습니다
상처받아서 죽어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모든 훈련에 앞서 의례적으로(?) 실시되는 신앙점검이 저에게 이런 파장을 불러 일으킬 줄 몰랐습니다.
“당신은 구원받았습니까?” “네”
“당신은 왜 구원받았다고 생각하나요?” “…..하나님이 나를 만나주셨기 때문에..”

 

제가 하나님을 만난 데는 조금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저는 2003년 "급성 신부전을 동반한 전격성 A형 간염”이란 조금 특이하고도 긴 병명으로 병원신세를 졌습니다. 간 바이러스가 간을 망가뜨렸고 혈청생화확(Blood Test) 반응 검사시 간수치가 20000에 육박했고 (보통사람은 30정도입니다) 그 간바이러스가 신장을 또한 완전히 망가뜨린 케이스였죠..예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했던 저는…죽음의 문턱 앞에서 불 같은 떨림으로 주님을 만났습니다. 그 후 완치가 되었고 , 예수님을 영접했고 제자 훈련 등을 받으며 지난 3년간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참 행복해하고, 저를 기도가운데 세밀하게 만나 주시는 하나님께 대한 감격으로 하루하루를 살았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여전히 “나는 죄인이다” 라는 문구 자체가 매우 생소했고 그래서 유학을 온 이후로 “죄인”과 “구원” 그리고 “복음”에 대해서만 줄기차게 말씀하시는 목사님 말씀을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었고 급기야는 신앙생활에 위기까지 오고야 말았습니다.
“나는 더 이상 주일 예배시간에 감격하지 않는다..주일 예배시간이 고역이다..하나님은 나를 잊으신걸까…”

 

저의 이런 고민을 들은 기도의 동역자들은 제게 이 시간이 하나님께서 이제는 작은 목소리로 너를 은밀히 훈련하시는 시간이다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더 이상 제가 어린 아이의 신앙에 머물러 있지를 원하시지 않는다면서…

 

 작년 겨울..저는 3부 예배 반주를 억지로 떠안다시피 맡게 되었습니다. 마침 도저히 목사님 말씀에 집중이 안되고 때로는 상고돌리기(저는 주로 심하게 고개를 휘저으면서 졸 때 이런 표현을 씁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농악놀이”라는 표현도 적절합니다.) 까지 하는 저의 상태를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교회를 옮겨야겠다라고 감히!!생각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래..딱 5주간만 버티자..5주간만 반주하고 떠나는 거야~” 이런 마음과 함께 반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그 5주간만 맡았던 반주가 전임 피아니스트의 개인사정으로 2달이 되고 3달이 되고 급기야 아예 저는 3부 반주를 맡게 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저는 이 시간 동안 저를 찬양 사역자로 훈련시키시는 주님, 그리고 나의 귀와 마음의 문을 여사 이제는 목사님의 말이 하나 둘씩 들리기 시작하는 지혜를 주시는 주님을 만났습니다.

 

최근 저는 부쩍 제가 악행(?)을 저지르고 감정을 통제하지 못할 때마다 “참 나는 나쁜 사람이구나…주님 앞에 나는 아직도 너무 부족한 사람이구나…”하는 생각을 하면서 인간적으로 먼저 제 자신에게 실망하고 제 자신을 구제불능의 인간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그래서 제게는 주님이 필요해요…주님의 긍휼과 사랑과 인도하심이 필요합니다..”라는 고백들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죄인”이라는 단어보다는 “나쁜년” 이라는 세상적인 단어에 익숙했고 더구나 죄의 씨를 갖고 태어난 저의 “원죄”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다지 가슴 깊이 느껴 본 적이 없습니다..그저 아는 지식으로 그래 내가 “죄인”이지…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죄인”이라고 하니깐…이 정도로만 치부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건의 날! 저는 평소에 직설적이기로 유명하신 사모님을 첫 대면했고 왠지 모르게 자꾸 몸이 떨려왔습니다. 더군다나 시원시원한 웃음을 날리시면서 “이건 그냥 성경공부가 아니라 훈련이니깐 영적전쟁이 뒤따를거야..악한 영이 틈타지 못한게 해달라는 기도는 소용없고 그냥 사단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밟고 이기고 나오세요” 라는 강력한 선포에 기가 쭉 눌려가지고 온 몸에 힘을 주지 않으면 다리가 지 맘대로 달달떨릴 것 같은 지경에 이르렀었습니다.
 

 

드디어 counter-punch를 먹는 그 순간,..사모님은 저의 신앙점검 paper를 보시더니 대뜸 “니 안에는 성령이 계시지 않는다..너는 예수님을 영접한게 아니다. 왜냐하면 니 스스로 ‘죄인’됨을 모르고 있잖아” 이러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정말 청.양.고.추. 100만개를 한꺼번에 삼켜버린 듯한 충격에 휩싸였었습니다.

“그럼..내가 지난 3년간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 기도하고 했던 것이 다 허사라는 거야? 하나님이 그렇게 나를 세밀하게 만나주시고 나를 사랑하는 자녀라고 하시고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정말 ‘맹인의 지팡이 되신’ 그 하나님만 바라보고 버텼고 행복해 했는데..위로 받았는데…나와 그 하나님의 3년간의 교제가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거야?”

사모님과 늦게 까지 남아 면담하고 다시 영접기도를 하고 목사님과 사모님의 라이드를 받아 집에 도착해서 “안녕히 가세요. 감사합니다!”라고 명랑하게 인사까지 하고 집에 돌아왔지만…저는 집에 와서 섭섭한 마음과 혼란에 마음이 너무 괴로웠습니다.
즉 사실은 저는 그냥 명랑한 척을 한거죠..속은 상처받아 마음이 찢겨져 나가는 듯이 아팠으면서도요….

저는 주님께 다시 물었습니다
“주님 제가 정말 당신을 오늘 다시 만났습니까?”
지체도 없이 주님은 NO도 아니고 Wait도 아니시게
내 딸아..너는 오늘 나를 다시 만났다..또한 너는 이제 그 예수의 이름을 다시 알았고 그 이름의 가치를 다시 깨닳은 거다
라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이건 완전히 “Oh! My GOD!!!” 시츄에이션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주님과 저의 그 3년간의 시간은 무언가요? 저는 그 동안 주님의 자녀가 아니었단 말씀입니까”
주님은 저를 위로하셨습니다
“내 딸아 너는 수 천년 전부터 내가 지명한 내 딸이었고 내가 너의 이름을 알고 니가 나의 이름을 알고 예수의 이름을 아는데 어찌 니가 내딸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

그렇습니다..저는 상처 받았습니다. 사모님의 직설적이고 정곡을 찌르는 듯한 공격에 상처받아 쓰러졌습니다. 제가 상처 안 받았다고 하면 그건 하나님 앞에 거짓말하는 겁니다..저는 어제 주님 앞에서도 “주님 저는 제 마음이 갈갈이 찢겨져 나가는 듯이 고통스러워요…저는요..오늘의 만남이 너무 중요하고 제가 죄인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인정도 했지만 이 인간적인 섭섭한 마음 때문에 시험에 들 것 같아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주님은 저를 위로 하고 계십니다. 저는 어제 주님을 처음 만난 게 아닙니다..다시 만났을 뿐입니다..저의 마음속에 막연하게 자리 잡고 있던 ‘죄인’이라는 개념도 확실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반성하고 있습니다..주님 앞에 깨어지고 있습니다.
병든 제 육신 치료하셨을 뿐 아니라 새 영을 주시고 예수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으로 저를 정죄하지 안는다고 하시는 하나님을 저는 “나는 특별하니깐 특별하게 만나 주신거야” 라는 교만 속에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나쁜년”이고 “죄인”이면서도 그걸 알지 못하고 “나는 하나님 앞에는 그래도 우등생일꺼야”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 앞에 “신실하지 못하게” 보일까봐 달달 떨면서 궁금한 것이 있어도 의문 나는 것이 있어도 그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서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속이고 교만하기 까지 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저는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형편없는 인간인 저를..제고할 가치도 없는 인간인 저를…
주님은 자녀 삼아 주셨고 예수님은 제 영혼을 구원하시려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예수님은 찢기고 너덜너덜해진 몸으로 제게 말씀하십니다.. “너 때문에 내가 십자가에서 내려올 수가 없었다..다른 사람도 아니고 바로 너 때문에..”

주님은 제가 주님을 알기까지 23년을 인내하고 기다리셨습니다.
하나님은 알지만 “죄인됨” 을 몰랐던 저를, 그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가치를 가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저를 그로부터 3년 동안이나 참아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주님은 이 거지 같은 인생을 돌보시며 긍휼로 다스리시며 훈련시키시고 사랑하시며 또한 위로하실 것입니다.

“내 딸아..상처 없는 깨어짐은 없단다..약한 너로 강하게 하기 위해 나는 너를 단련할 거란다..너는 나의 사랑하는 자요 특.별.관.리.대.상. 이니깐..”

그렇습니다.저는 하나님의 특.별.관.리.대.상. 입니다.
저는 이 사실이 너무 좋고 기쁘고 행복합니다
사실 덧붙이자면 저는 저에게 강하게 말씀하시는 사모님을 쬐끔 원망했었습니다..
사실 쬐끔이 아니라 잠깐 동안이나마 많이 미워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제 알아요..하나님이 저를 특별관리하시기 위해 강.력.한. 사모님을 쓰셨다는 것을요…^^

그리고 저는 이제 예수님의 보혈만 의지합니다. 저희 훈련의 catchphrase 내세운 “아프지도 말고 죽지도 말자”를 명심하며 앞으로 있을 저를 낙담시키고 좌절하게 만드는 사단의 온갖 방해 공작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쳐부수고(??) 나아갈 것입니다

사모님께서 다시 이렇게 물으신다면..
“너 정말 예수님짜리 맞아??구원 받았어??”
저는 이렇게 대답할 겁니다.
“정말 맞아요..아닐리가 없잖아요..저는 죄인이라 예수님의 십자가로 구원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저 예수님짜리 확실해요!!!!!!!!!예수님이 저 때문에 돌아가셨는걸요!!!”

하나님 저 잘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