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글과 자료

믿음의 글/자료 게시판은 이 시대의 역사적 상황 속에서 현대 기독교와 교회의 모습, 창조주 하나님과 그 분의 이름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게시판입니다. 특히 나사렛 예수가 어떻게 하나님으로 우리의 주가 되시는지 그 표적인 부활의 역사적 증거 자료와 함께 흔들릴 수 없는 부활신앙에 서도록 격려하고 북돋우는 도움의 글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교우들의 많은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Title안녕하세요, 한국의 조한규 이지은 가정입니다.2007-10-18 07: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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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샬롬~ 사랑하는 KBCA 가족 여러분들, 잘 지내시죠? 어느새 한국에 돌아온 지 석 달이 지났네요.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는 석 달이었답니다. 고작 2년 남짓 어스틴에 있었던 것이어서 서울 생활에 다시 금방 적응할 줄 알았는데 2년이란 시간은 결코 \'고작\'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 아니었나 봅니다. 그 사이 시골 사람이 다 되었는지 서울 살이에 적응하지 못해 어스틴을 참 많이 그리워했답니다. 편안하고 여유롭던 그 곳, 교회에서의 생활이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던 그 은혜롭던 시간들을 참 많이 그리워했지요. 그렇다고 지금은 어스틴을 그리워하지 않는다는 건 아니예요. 심지어 날로 급등한다며 뉴스에 매일같이 등장하는 서부텍사스중질유 란 말만 들어도 \'아~텍사스!\' 하는 걸요 ^^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서울살이 장난 아니다\' 소리는 하지 않을 정도로 적응했답니다. 조한규 형제는 고민 끝에 LG전자 이동통신연구소에서 근무하게 되었고, 저는 다시 예전 근무하던 청담중에 복직했어요. 교회는 고민 끝에 한규 형제의 매형이 개척하신 아직은 작지만 주님 바라보는 소망을 잃지 않는 \'온사랑 교회\'에 등록하여 출석하고 있습니다.

 적응이 많이 되었어도 어스틴은 문득 문득 울컥할 만큼 많이 생각납니다. 저희 부부에게 다시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게 하고 침례받을 마음을 갖게 해주신 귀한 체험을 한 곳이니까요. 좀 있으면 부활절이 다가오네요. 성가대의 부활절 칸타타 연습도 시작되었겠지요. 지난해 칸타타가 다시 생각납니다. 저희가 어스틴을 떠날 즈음에 이동하신 형제 자매님들 많으셨는데 다들 잘 지내시지요? 참 많이 그립습니다.^^

  마지막 예배날 사모님이 저를 안아 주시며 "이제 한국으로 파송가는 겁니다"라고 하신 말씀을 잊지 않으며 지냅니다. 하지만 제가 그 말씀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늘 자신이 없네요. 주님이 저희들을 지금 이 곳으로 보내신 이유를 잊지 않으며 살겠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학교에는 신우회가 있어서 매주 목요일 오후에 모임을 갖고 있는데 그 모임에서 제자훈련 때를 다시 떠오르게 됩니다. 뒤늦게 묵상훈련 추천도서도 읽기 시작했구요.

  어스틴에서의 뜨거운 마음을 잊지 않으며 살고자 합니다. 이제 막 어스틴에 도착하신 새 성도님들도 참 귀한 우리교회에서 그리스도의 깊은 사랑을 넘치도록 체험하시길, 그리도 제가 너무너무 부러워하는 터줏대감 형제 자매님들^^도  주님 사랑 안에서 늘 평안하시길 기도할게요.

  그립고 사랑하는 어스틴 침례교회 형제 자매님들~ 주님 사랑안에서 늘 행복하세요!^^

 서울에서 조한규 이지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