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글과 자료

믿음의 글/자료 게시판은 이 시대의 역사적 상황 속에서 현대 기독교와 교회의 모습, 창조주 하나님과 그 분의 이름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게시판입니다. 특히 나사렛 예수가 어떻게 하나님으로 우리의 주가 되시는지 그 표적인 부활의 역사적 증거 자료와 함께 흔들릴 수 없는 부활신앙에 서도록 격려하고 북돋우는 도움의 글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교우들의 많은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Title고 정태두 집사님의 아들, 준용이가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2003-06-02 12:49:54
Writer
정태두 집사님께서 출석하시던 뉴욕지구촌교회의 주보를 읽다가 주보에 실린 정집사님의 아들이 장례식장에서 쓴 편지를 읽고 나누고 싶어 올립니다.  (준용이는 현재 고등학생입니다.) 그 전에 저에게 정집사님의 소천과 관련된 메일도 함께 올립니다. ------------ (저에게 온 메일입니다.) 안녕하세요 건강히 잘 지내시죠? 준이랑 은지랑 준이 엄마 모두 건강하시구요? 소식 들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정태두 집사님께서 지난 13일 밤에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평안한 가운데 가셨고, 15,16일 천국 입성 축하 예배도 잘 치뤘구요. 집사님께선 마지막까지 간호사와 동창들 전도하셨구요, 입관예배를 천국입성 축하예배로 명명해 달라, 찬송가 까지 골라주시며, 가능하면 밝은 옷을 입어달라, 슬픈 예배가 되지 않게 해달라, 예수님께 초점이 맞춰지는 예배가 되게 해 달라, 동창들에게 하늘나라에서 꼭 다시 볼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복음을 전해 달라는 등 부탁을 하셨다고 하십니다. <중략> 참. http://www.iphotal.com 이란곳이 있는데, 100메가 사진 올릴 장소를 주더군요. 그곳에 혹시 등록하시면 저희 올린 사진을 공유할수 있습니다. ---------- (준용이의 편지입니다.)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 사랑하는 아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잘 생각이 나지 않아쇼. 제 머리가 작동을 멈추어 버린 것처럼 말이예요. 하지만 아빠는 제게 최고의 아빠였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이런 제 마음을 아빠에게 자주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저희를 향한 아빠의 사랑은 얼마나 귀하고 소중했는지 모릅니다 (중략) 7년 이상 우리는 아빠가 건강해지기를 기도해 왔지만 우리는 지금 아빠를 떠나 보내는 상실의 아픔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슬프고 가슴이 아프지만 아빠를 생각하면 감사하답니다. 슬픔은 이 세상에만 존재하는 것이지요. 더 이상 눈물이 없는 그 곳 모든 고통이 사라진 천국에 가셨으니까요. 아빠가 얼마나 많은 고통 속에서 사셨나 생각해 보니 모든  고통과 아픔에서 해방시켜 주시려고 천국으로 데려가신 하나님께 감사해요. 아빠 지금 저의 심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빠가 천국에 잘 가셨다 생각되어서 기쁘다가도 동시에 갑작스럽게 몰려오는 슬픔과 아픔을 떨쳐버릴 수가 없어요. 모든 사람들에 제게 아빠 천국에 가셨으니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하지만 어찌 슬퍼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아빠, 아빠는 제게 제 인생 살 동안 깊이 간직할 많은 교훈들을 가르쳐 주셨어요. 그런 아빠의 가르침때문에 오늘 여기까지 올 수가 있었어요. 아빠는 질병과 싸웠던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셨습니다. 아빠는 고통과 아픔가운데 예수님을 따라 가셨습니다. 결국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포기하지 않고 의심하지 않고 그분을 따라 가셨습니다. 아빠 자신은 생각하지 않고 아빠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만 생각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과 함께 거하는 일만 생각하셨습니다. 아빠, 저는 이 세상에서 아빠를 최고로 존경해요. 아빠가 너무나 자랑스러워요. 전 이렇게 기도합니다. 아빠가 바라고 원하셨던 아들이 되게 해 달라고요. 그리고 하나님과 가장 가까이에서 아빠처럼 하나님을 섬기게 해 달라고요. 비록 제가 가끔씩 아빠 마음에 안드는 일을 한다 할지라도 천국에서 날 바라보며 웃어주시기를 바래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아빠, 엄마와 재인이 할머니 걱정은 마세요. 부족하지만 아빠가 너무나 사랑했던 우리 가족을 제가 잘 보살펴 드릴께요. 아빠, 사랑해요. 벌써부터 아빠가 보고 싶어요. 아빠, 아빠를 제 마음속에 평생 간직하며 살겠어요. 천국에서 만날 때까지 안녕! 아빠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아들 준용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