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글과 자료

믿음의 글/자료 게시판은 이 시대의 역사적 상황 속에서 현대 기독교와 교회의 모습, 창조주 하나님과 그 분의 이름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게시판입니다. 특히 나사렛 예수가 어떻게 하나님으로 우리의 주가 되시는지 그 표적인 부활의 역사적 증거 자료와 함께 흔들릴 수 없는 부활신앙에 서도록 격려하고 북돋우는 도움의 글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교우들의 많은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Title내 생각을 조금씩 변화시키시는 주님2005-11-14 11: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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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스스로는 할 수 없습니다. 성령께서 해주시지 않으면... "매주마다 듣는 말씀이다. 요즘은 마태복음 강해설교

를 하시는데 어떻게 들으면 매주 같은 말씀이요, 어떻게 들으면 끊임없이 부딪히는 우리의 삶을 상황별로 제시해

주는 말씀이다. 요즘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예수님을 걸고 넘어지려 계속해 질문을 던지는 상황에 어떻게

예수님께서 답을 주시나 하는 말씀이었고, 어제는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는 말씀이셨다.

아직도 우리는 주님을 위해 이것을 하고 저것을 하고 한다지만 결국 그러다보면 내가 바리새인의 위치에 서있게

된다는 것이었다.

모태신앙인 나는 참 그러했다. 정작 예수님을 개인적으로 만나기 보다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사도바울의 신앙적인

삶을 강조하는 그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이렇게 해야하는데... 그런데 왜 이렇게 예수님 믿는것은 어려운거야...

차라리 죽기전에 딱 영접하고 죽었으면..미리 주님을 알게 된 일이 축복이라는 고백보다는 미리 알아서 괴롭습니다

하는 고백을 할 때가 참으로 많았다.

그러면서도 정말 내 자신이 위축되고 힘들때는 주님이 도와주시기를 기도했고 또 그럴때는 말씀으로 날 위로해주

시고, 길을 열어주시는 주님을 체험했기에 주님을 믿는 나의 믿음이 헛되지 않았음을 다시 고백하기도 했다.

1년정도 어스틴한인침례교회를 다니면서 늘 같은 설교말씀에 늘 비슷한 기도에서 매번 고백되어지는 " 십자가의

피로 우리 한 사람 한사람을 불러주시고 자녀삼아주시고..." 때로는 마치 그러한 기도에 모든 기도자들이 세뇌가

되어졌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요즘 드는 생각은 그 고백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전에도 주님께서는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쉬게 하리라, 내 샘에 와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

르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에 대해 하나님 기독교만큼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은 없어요. 다른 것에 한눈 팔지 못하게

 나를 꽁꽁 조이는 듯한.. 그러한 느낌을 많이 받았었다. 그러기에 자기 열심을 가지고 했던 사람들은 많이 교회를

떠나고 다시는 말씀에 대해 귀기울이지 않는 사람들도 만나게 된다.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 또 한편으로는 이것도 내힘으로 안되고 저것도 어차피 안될꺼니까 그럼 포기하고 살라는

 건가요? 라는 의문이 또 든다. 참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기도 너무 어려웠다.

결론은 성령께서 하신다는 것이었다. 내가 주님을 바라보고 나의 한계를 인정할때 그 때 주님께서 일하신다는 것이었다.

그걸 정말 깨달은 사람은 나를 내세울것이 없고 나를 통해 일하시는 주님과 감사하고 그 분을 자랑할 수 밖에

없다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된다.

그러나, 아직도 나는 그 경계를 모르겠다. 그래도 이만큼은 내가 해야하는 거잖아요, 지난번에도 뭐 힘들고

어렵던데요, 주님이 어떻게 해주신다는 건지...  아직도 내 경험상 안되었던 것은 다음에도 안될것 같고, 아직도 내

기준으로 미리 포기하고, 그냥 내 생각에 비추어 아예 미래의 삶도 한계를 그어 버린다. 아직도 ...

그런데 아마도 그것을 내려놓으라고 하시는가보다. 그런데 그걸 못내려놓고 있으니...

마치 우리 예린이가 하지도 못할 무거운 진공청소기를 들고 낑낑 매고 있는 모습이 아닐런지...

힘센 아빠가 하면 끄떡없이 할 것을..

뭔가 해야 한다는 짐. 아직도 많은 교회에서, 교인들이 지고 있는 짐이다. 나 또한 그러한 짐을 무겁게 지고 신앙

생활을 해왔다. 지금도 그렇고. 그런데 그러한 나의 모습을 조금씩 보여주시는 것이다. 아직도 잘 깨달아지지도 않고

말씀을 들으면 아 이건 아니구나 가끔 내 관념이 살짝 건드려지기도 하지만 기존의 내 모습대로 돌아올 때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한 건 성령께서 끊임없이 잘못된 나의 믿음을 두드리신다는 거다. 나도 모르게 내 속에

깊이 박혀 있는 나의 생각들... 한꺼번에 그걸 바꾸면 내가 너무 힘들까봐 조금씩만 건드리신다.

내가 마치 우리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해도 이 아이들이 못할것을 알기에 조금씩만 요구하듯...

그래서 감사하다. 그래서 눈물이 난다. 힘들고 어렵지만 가끔 제대로 깨달았을 때 주시는 감격이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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