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에 산체스빌딩(사범대 건물) 어느 강의실에서 혼자 밀린 공부를 하는데요... 갑자기 불이 커지잖아요. 전력소비를 줄이려고 강의실에 사람들의 움직임이 없으면 자동으로 전등이 나가게 되어 있는...((이걸 뭐라고 할텐데... 몰라서 이렇게 풀어 씁니다. 이렇게 한두단어로 할 수 있는 내용을 길게 풀어서 설명하는 이런 내모습은 영어로 무언가를 설명할때 자주 나타나는 저의 특기(이 단어도 잘 어울리는 것지 않지만 그냥 둠)랍니다. "웬만해서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 나오는 노영삼과 그 친구들의 특징 가운데 하나라죠))
하여튼... 강의실에 전등이 이렇게 자동으로 나가면 다시 켜는 방법은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흔들거나 걷거나 팔을 흔들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서 불이 다시 들어온답니다.
그런데 이날은 센서가 좋아서인지 그냥 앉아서 두손을 들고 좀 흔들면 불이 들어오더라구요. 그렇게 흔들기를 두어번 마쳤는데... 문득 주님의 은혜가 동(움직일 동)하였답니다.
주님께서 공급해 주시는 그 빛을 감사한 줄 모르고 있다고 불이 나가면 그제서야 그 빛이 나에게 아주 필요한 것임을 알았구요. 그냥 손을 흔들면 다시 들어오는 전등처럼, 우리가 주님께 손을 흔들면(목사님 버젼으론 기도하면), 센서가 어디 있는지는 모르지만(주님이 어디있는지 모르지만-하늘에 계시고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 믿는 자들의 버젼) 주님이 우리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계심을 알았습니다.
언젠가도 이런 적이 있어서... 그땐 의자에서 앉았다 일어났다 몸을 흔들었단 팔을 뻐쳤다가... 이랬는데 오늘은 그냥 손만 들면 되더라구요. 그냥 주님을 향해 손만 들면 되는 그런 우리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이렇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