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글과 자료

믿음의 글/자료 게시판은 이 시대의 역사적 상황 속에서 현대 기독교와 교회의 모습, 창조주 하나님과 그 분의 이름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게시판입니다. 특히 나사렛 예수가 어떻게 하나님으로 우리의 주가 되시는지 그 표적인 부활의 역사적 증거 자료와 함께 흔들릴 수 없는 부활신앙에 서도록 격려하고 북돋우는 도움의 글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교우들의 많은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Title나는 정직한 자의 형통을 믿는다 : 정직하면 손해보나 그것만이 한국 교회가 살 길이다(사랑의 교회 청년부 웹진)2006-03-21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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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정직한 자의 형통을 믿는다 : 정직하면 손해보나 그것만이 한국 교회가 살 길이다

모두가 정직하지 않을 때, 혼자 정직하려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다른 사람들의 부정직의 대가를 혼자 감당해야 하고, 그 짐은, 감당 못할 정도로 무겁기 때문이다. 모두 탈세를 하는데, 혼자 정직하게 세금을 내야 한다면, 탈세를 염두에 두고 부과된 무거운 세금으로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릴 수도 있고; 모두 커닝을 하는데, 혼자 정직하게 시험 보려 한다면, 실력 이하의 부당한 성적을 얻으며; 모두 원산지를 속여 파는데, 자신만 정직하게 원산지 표기를 제대로 하려한다면 사업상 손실을 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정직의 유혹에 쉽게 넘어지고 있고 크리스쳔들도 예외는 아니다. 혼자 정직하기에는 너무 힘들뿐만 아니라, 언제부턴가 이런 분위기에 익숙해진 크리스천들조차도 부정직한 행위를 어쩔 수 없는 관행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자기는 그렇지 않다고 강변하는, 정직한 크리스천이 있을지는 모르나, 대다수의 우리들이 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가슴 아픈 현실이다.

우리 중 대다수는, ‘정품 소프트웨어를 쓰지 않고, 불법 복제로 한글이나 MS오피스, 백신 프로그램을 사용한 적’이 있거나 또는 아직도 사용하고 있으며, 영화 동영상이나 음악 파일을 불법으로 받아 보거나 듣고 있을 것이다. 또한 교통질서 안지키는 것은 기본이고, 각종 현행 법을 부당하다는 이유로 종종 어기기도 하며, 소득 신고를 정직하게 하지 않고 있는 지도 모른다. 그리고 우리 중 어떤 이들은, 회사에서 한 번 쯤 이중 장부를 작성했거나 또는 부정직한 거래를 하면서 현실에 안주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해야 성공해서 잘 살기 때문이 아니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개인적으로 막대한 비용이 들고, 그 결과 현실 유지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나라 법과 질서는, 매우 불합리하게 만들어져서, ‘그것을 지키는 것 자체’가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기도 한다. 어렵게 법을 지키고 질서를 지키면, ‘잘 했다’고 주변 사람들이 칭찬해 주는 것이 아니라 ‘그런 것을 왜 지키나? 너 바보 아니나?’는 게 사람들의 일반적인 반응인 것이다. 오직 ‘그런 사문법을 부추기는, 현실감 없는 진보 계열의 언론’과 ‘그런 여론에 맞는 법만 만들면 자기들 일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공무원의 무사안일주의’만 이런 사람들을 격려하는 척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들도, 막상 사문법의 준수에 자기 이해관계가 걸려 있으면, 그런 법을 지키지 않는 것을 지혜라 생각할 것이다. 실제로 법을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효력만 없다면, 정부가 어떤 법을 만들든 신경 쓰고 있지 않는 것 같다. 그들에게 효력 없는 법은, 무능한 정부를 상징하고 그들의 불법의 근거가 될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공의로 세상을 변화시켜야 하는 크리스천들’에게, 이런 불법의 흥행은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사회 구성원 중 적지 않은 사람들이 크리스쳔이면서도, 불법과 부정직이 판을 치는 현재의 상태는, 교회에 큰 수치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아직도 많은 크리스천들이 ‘이런 상태’를 문제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있는다는 점이다. ‘누구나 다 그렇게 하는데, 우리가 조금 그렇게 하는 게 뭐가 문제냐’는 식의 사고 방식이 교회 안에서도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중 아무도 이런 관행에 대해 적극적으로 싸우면서 하나님의 정직함을 지키려고 하지 않는다. 물론 그런 사람이 몇 명 있는 지는 모른다. ‘나는 정직한 자의 형통을 믿는다’(규장, 2004)의 주인공 박성수 사장이나 김성주 사장처럼.

그들이 처했던 어려움이 바로 이 글의 앞에서 제시된 그런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들은 이런 환경에 굴하지 않고 하나님의 정직함을 지키려 했고, 그러다 큰 곤란에 처하게 되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정직함 때문에 결국 큰 승리를 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정직을 기뻐하셨고, 그래서였는지 몰라도, 환난 가운데서 드린 그들의 기도를 듣고 응답하셨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이 소수인 사회에서 사회 전체의 정직은 교회에게 중요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기독교 국가’를 꿈꿀 정도로 성도가 많게 되면, 사회의 부정직과 악은, 교회가 쓰러뜨려야 할 골리앗이 되고 만다. 그렇게 많은 그리스도인이 있으면서도, 그런 악을 내버려두는 것 자체가, 크리스천 한명 한명이 하나님 뜻대로 살려고 하는 노력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방치한다면, 이것은, 교회 세속화의 한 가지 징후로서 한국 교회의 올무가 될 것이다. 세상의 부정직을 이기지 못한 교회가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물론 현실적으로 소프트웨어와 동영상을 합법적으로 사용하는 것 자체가, 어떤 개인에게는 큰 비용을 의미해서, 그것이 그것을 사용하지 못함을 의미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정말 하나님의 뜻이라는 게 확실하다고 믿는다면, 우리는 그렇게 해야 한다. 그것만이 우리가 세상 앞에서 하나님의 정직함을 지키고, 교회의 거룩함을 지킬 수 있는 정도이기 때문이다.

p.s : 제가 이렇게 살고 있어서 이런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이젠 이렇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으로 쓰는 글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정직으로 승리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좌파 언론에 대한 비판적 표현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이에 대한 논쟁은 환영합니다. 대신 감정적인 논쟁은 사절입니다. 또한 '여기서 말한 정직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싶은 분도 적지 않나'라는 걱정이 들기도 하구요.


<박지웅 기자>   pjwong@naver.com